검찰이 포스코와 외주업체 간에 부적절한 금품이 오간 정황을 포착하고 본격 수사에 나섰다.
대구지검에 따르면 13일 오전 수사관 10여명을 포스코 포항본사에 내려 보내, 외주업체 공사를 담당하는 6층 투자엔지니어링실에 대한 압수 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기계·설비·자동차 업종의 N사 모 임원이 포스코 일감을 따내는 조건으로, 포스코 투자엔지니어링실 관련 임원을 대상으로 금품로비를 벌인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엔지니어링실은 제철소 관련 설비 투자를 위해 사업성 심의와 설비 공사 계약 등을 담당하는 부서다.
이날 수사관들은 투자엔지니어링실에 보관된 서류와 컴퓨터 자료 등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것은 맞지만,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라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 news1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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