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사건'을 계기로 국내 마약 단속의 헛점이 확산하자, 대구 경찰이 단속에 나서 한달만에 마약사범 25명을 검거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 2월 25일부터 마약류 등 약물 이용 범죄 집중단속을 펼쳐, 마약사범 25명을 검거하고 이 중 9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마약사범 검거 인원(25명)은 지난해 같은 기간(11명)보다 2.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속 인원(9명)도 전년동기(3명) 대비 3배 늘었다.
마약류 종류별로는 일명 ‘물뽕’으로 불리는 마약류 감마하이드록시낙산(GHB) 사범이 21명(8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마사범이 4명(16%) 순이다.
유형별로는 투약자가 18명(72%)으로 가장 많았고, 판매책이 7명(28%)이다.
대구지방경찰청 관계자는 "5월 24일까지 마약 범죄에 대한 강도 높은 단속을 펼쳐 단순 투약 사범뿐만 아니라, 제조와 유통 사범을 추적해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 news1213@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