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방병무청이 올해부터 취업맞춤특기병의 지원자격 및 특기분야를 확대·시행한다.
취업맞춤특기병은 자격이나 전공이 없는 고졸이하 청년들이 전역 후에도 안정적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다.
지원자격은 18세 ~ 24세 이하의 현역병입영대상 중 학력이 고졸이하자, 대학중퇴자, 폴리텍대학 재학·졸업자, 방송통신대학 재학·졸업자 또는 일반고 재학자 중 취업희망 위탁교육생이다.
취업맞춤특기병을 희망하는 사람은 언제든지 병무청 홈페이지 또는 대구경북병무청 군지원센터를 통해 인터넷 또는 서면으로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지원서를 제출하면 취업맞춤특기병 전문상담관으로부터 병무상담 및 병역설계를 받은 후 노동부 고용센터를 방문해 적성과 진로 상담을 받고 자신에게 맞는 기술훈련을 선택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취업맞춤특기병은 2014년도에 육군을 시작으로 2016년도에는 해·공군으로 확대됐으며 2018년부터는 해병대까지 확대, 육·해·공군, 해병대 중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취업맞춤특기병 활성화를 위해 경제적 취약계층(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지원대상자)에 대해서는 학력 요건을 완화해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조리분야 기술훈련과정을 추가해 모집분야도 확대했다.
올해 신설된 조리분야 취업맞춤특기병의 경우 기술훈련을 받고 있거나 수료한 사람도 지원 가능하다.
한편 취업맞춤특기병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하면 병무청, 고용노동부, 국가보훈처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으며 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 실시하는 사이버교육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대구경북지역에서는 2014년부터 올해 2월까지 취업맞춤특기병 지원자 465명 중 83명이 전역했으며 전역자 중 27명(32.5%)이 취업에 성공했다.
정창근 대구경북지방병무청장은 “경제적 취약계층의 병역의무자가 올해부터 확대·시행되는 취업맞춤특기병 제도를 활용해 군복무와 취업을 동시에 해결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혁신적 포용국가 정책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 news1213@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