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환경청이 고령군 아람환경의 불법보관 의료폐기물 149.5톤을 추가로 적발했다.
대구환경청은 폐기물관리법 준수사항 위반 혐의를 받는 고령군 다산면의 의료폐기물 소각업체인 아림환경을 압수수색한 결과 보관창고 5곳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환경청은 지난 5월 8일 아림환경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이 때 입수한 자료를 정밀 분석해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압수한 물품과 디지털포렌식으로 분석한 컴퓨터, 휴대폰 등의 저장매체에서 지금까지 알려진 7곳(보관량 1천91.6톤) 외에 김천시 양천동에 위치한 보관창고(보관량 50톤) 등 총 5곳 149.5톤의 불법보관 의료폐기물을 추가 확인했다.
새롭게 발견한 의료폐기물 보관창고는 고령군 성산면(65.5t), 김천시 양천동(50t), 김천시 어모면(10t), 상주시 함창읍(20t), 구미시 금전동(4t)에 위치한다.
환경청은 아림환경이 폐기물적법처리시스템에 폐기물 처리 완료를 입력하고 불법 보관을 지시한 정황도 확인했다. 이에 압수물 분석 완료 후 관련자 조사, 추가 현장 조사를 할 계획이다.
향후 폐기물관리법에 따른 변경허가 미이행, 폐기물 부적정 보관, 폐기물 보관 기간 초과, 폐기물 인계서 거짓 작성 등 혐의 입증 수사에 나설 계획이다. 또 추가 불법 보관 의료폐기물 적발에도 힘쓸 계획이다.
대구환경청은 "현재까지 발견된 불법 의료폐기물 보관창고의 인과 관계 및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의료폐기물을 찾아내기 위해 수사 인력을 총동원하겠다"며 "향후 압수물 분석이 1~2주내로 완료되면, 수집?운반업체 등 관련자를 불러들여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추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