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주 신흥공업구관리위원회 사무청사 회의실에서 한국 예미정 안동종가음식체험관과 중국 아라리식품, 문화 예술인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예미정 제공
안동종가음식체험관과 중국 연변아라리식품유한공사는 지난달 20일 연변주 신흥공엽구관리위원회 사무청사 회의실에서 ‘독립군 밥상’ 복원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조만간 양국 학계·문화계의 합작연구 지원과 새로운 전통식품 개발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그동안 만주 독립운동사는 인명과 일제탄압 기록, 당시 판결기록, 전투 및 사건 위주로 고증, 복원돼 왔으나 일제 당시 독립운동의 중심이던 연변과 안동 양 지역 전통음식, 특산물을 중심으로 민간단체와 기업이 주축이 돼 만주 독립운동사 연구 지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MOU 체결식은 석주 이상룡 선생 휘하에서 신흥무관학교 재건과 군자금 획득, 밀정색출을 수행하다 신흥무관학교 최후의 1인으로 순국한 항일지사 추산 권기일 선생 손자 권대용 안동권씨 종손과 박정남 안동종가음식교육원장, 조일호 예미정 대표가 참석했으며, 중국측은 안창만 연변주신흥공업구창업원 주임, 이창욱 세계한인무역협회 연변지부 통상위원장, 김선숙 연변아라리식품 대표, 김승종 연변작가협회 이사, 연변 문화 경제 언론계에서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소개된 신흥무관학교 생도밥상은 닭고기옥수수국수, 버들치호박잎매운탕, 녹두계란조당수, 토끼고기감자만두 등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가 주식인 음식으로 구성됐으며, 또한 독립군 전투식량은 명태살을 섞어 단백질을 보강한 옥쌀주먹밥, 말린 건두부를 옥수수가루에 섞어 반죽해 달군 가마솥에 구워낸 옥쌀누룽지떡 등 단백질을 보강한 옥수수 음식, 야전에서 먹기 쉬운 미싯가루와 간편한 볶은콩 등으로 조사돼 눈길을 모았다.
예미정은 오는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이날 소개된 독립군 음식을 참작해 ‘신흥무관학교 독립군 생도밥상 시연회’를 갖고, 새로운 웰빙 종가음식 개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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