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6-09 14:47:11

“페인트 칠해 세계 첫 전기 생산”

손재성 UNIST 교수팀, 페인트형태 고성능 열전소재 개발손재성 UNIST 교수팀, 페인트형태 고성능 열전소재 개발
뉴시스 기자 / 입력 : 2016년 11월 15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페인트를 칠해 전기를 얻는 기술을 개발했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손재성 신소재공학부 교수팀이 '페인트처럼 바르는 열전 소재'와 이 소재로 열전발전기를 만드는 '페인팅 공정'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존에도 잉크 형태의 열전 소재가 나오긴 했지만 성능이 매우 낮거나 프린팅 전용이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 최초로 그려서 기존 열전 소재와 유사한 성능을 가진 열전발전기를 구현한 것으로, 다양한 모양의 열원에 그려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열전효과는 열에너지가 전기에너지로, 반대로 전기에너지가 열에너지로 변하는 현상이다. 이 효과는 이미 다양한 소형 냉각 장치와 자동차 엔진, 선박의 폐열 발전장치 등에 쓰인다. 이들 장치에는 직육면체 소재의 평판 열전 발전 모듈이 이용된다. 하지만 열을 가진 물체의 표면은 둥그스름한 경우도 많아 기존의 열전 소재를 적용해서는 효과적으로 열을 회수하지 못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손재성 교수팀은 열원에 열전 페인트 소재를 발라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손 교수는 "페인팅 공정으로 일체화된 열전 모듈은 평판형 열전 모듈의 한계를 극복하고 효율적으로 열에너지를 회수했다"며 "재료 보존과 공정 단순화, 시스템 제작에 따른 비용을 줄일 수 있어 경제적으로도 효율적인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기술은 자연계에서 열로 변해 손실되는 에너지원(60% 이상)의 회수방법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다양한 모양에 적용하기 어려운 기존 소재의 한계를 넘어선 덕분이다.손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열전 페인트와 페인팅 공법은 열원의 형상, 종류, 크기에 관계없이 적용 가능하다"며 "일상생활에서 버려지는 다양한 형태의 배·폐열 발전은 물론 건물 외벽, 지붕, 차량 외관 등에 도입해 새로운 형태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시스템으로 발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논문은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지난 11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에는 UNIST의 조욱·최경진·이석빈 교수, KIST의 권범진·김진상·현도빈 박사, 한국전기연구원 이지은 박사 등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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