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4-23 17:58:53

[욜로은퇴] 문 하나 열면 펼쳐지는 세상

김 경 록 소장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세명일보 기자 / 입력 : 2019년 08월 27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2년 전에 드론을 날려 보았습니다. 반나절 꼬박 이것저것 시도하면서 마침내 공중에 떠올랐고, 며칠 운전한 끝에 대략 이륙해서 상하 사방팔방으로 비행하다 착륙하는 것까지는 익혔습니다. 드론을 정식으로 배워 자격증까지 따보겠다는 야심찬 계획은 못 이뤘지만 드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없어졌습니다. 무엇보다 드론 관련 이야기나 드론이 날아 다니는 것을 보면 눈여겨 보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동영상 편집을 시도해봤습니다. 전문가에게 물어서 동영상 편집 앱을 추천 받아 스마트폰에 다운 받았습니다. 요즘 소프트웨어는 운영방식이 대체로 비슷해서 따로 설명서는 보지 않고 그냥 기존에 찍었던 동영상으로 편집을 시도해봤습니다. 긴 동영상을 자를 수도 있고 곳곳에 가위질을 해서 분할해서 이어 붙일 수도 있었습니다. 물론 역순으로 영상을 재현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전에 찰리 채플린 영화에서 거꾸로 영상을 돌릴 때 보았던 그런 신기한 모습입니다.

영상에 생명을 불어 넣는 것은 배경음악, 나레이션, 자막, 움직이는 스티커, 탬플릿 등입니다. 동영상 앱은 무료였지만 이들과 관련된 기능들을 풍성하게 하려면 돈을 내고 구입해야 하는데, 어쩌겠습니까? 커피 두잔 값도 안 되는데 이 정도는 투자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샀습니다.
처음 할 때는 짜증이 많이 났지만 이틀 정도 해보니 앱에 있는 기능들은 대부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동영상을 배경음악, 자막 등과 함께 새로 하나 편집하고, 편집된 동영상을 친구에게 보내 주니 너무 재미있어 했습니다. 이전부터 사진 찍은 것에 우스개 소리 다는 걸 좋아했는데 이 능력이 동영상 자막 만들 때 쓰일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하여튼, 혼자 배워서 이틀 만에 동영상을 대충 편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필름을 가위로 자르고, 붙이고, 더빙하고, 색깔 입히고, 배경음악 넣는 작업을 혼자서 뚝딱 해치워버린 것입니다.
뭘 배울 때 제가 느끼는 건 두 가지입니다. 우선, 배울 거면 빨리 배우자는 것입니다. 처음 스마트폰이 나왔을 때 두 가지 길이 있었습니다. 스마트폰의 기능에 대해 빨리 배워서 많은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길과, 전화문자 등의 최소한의 기능만 익혀 사용하는 길입니다. 기기가 나왔을 때부터 기능을 많이 익힌 분들은 더 많은 정보를 활용함으로써 이점을 충분히 누립니다. 후자의 분들은 아직도 전화와 문자만 사용하고 있는 반면에 전자의 길을 걸은 분들은 지금도 고차원의 영역에서 정보를 습득하고 활용합니다.
어떤 기기나 기술이 나왔을 때 어차피 이를 익혀야 한다면 하루라도 빨리 그 기기의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게 좋습니다. 실제로 경제발전론에 ‘고속도로(turnpike) 이론’이 있습니다. 공짜라고 국도로 달리는 것보다 돈을 내고 고속도로를 달리는 게 낫다는 뜻인데, 한 마디로 초기에 집중 투자를 해서 경제를 한 단계 점프시키라는 뜻입니다. 초기에 돈이 들더라도 꼭 빨리 배우시길 바랍니다.
둘째, 전문가에게 배우십시오. 길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 길을 물으면 생 고생을 합니다. 자칫하면 쉽고 편한 길이 있는 데 어려운 길로 돌아 가게 됩니다. 저는 테니스를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고등학교 때는 친구 들 중에서는 제일 잘 쳤습니다. 그래서 코치에게 추가로 배울 생각을 않았습니다. 그런데 전혀 못 치던 친구들이 코치에게 배우더니 어느 날부터 저보다 훨씬 잘 치게 되었습니다. 저의 단점은 아직도 뭘 혼자 배우려 한다는 점입니다. 그러다 보니 높은 단계로 오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기한 것은, 동영상 편집이라는 문을 열고 나니 그 순간 새로운 길 들이 보였습니다. 우선 PC 버전의 편집 소프트웨어로 고급의 기능을 익힐 예정입니다. 편집에 사용되는 그림이나 사진들이 저작권이 있기 때문에 종국에는 스스로 사진을 찍고 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그래서, 컴퓨터 소프트웨어로 그림 그리는 걸 좀 배워 두면 유용할 것 같습니다. 이전부터 제가 쓴 책에 삽화를 직접 그리고 싶었는데 소프트웨어 기술의 발달로 아이디어가 있으면 가능할 듯도 합니다.
또한, 제가 쓴 칼럼들을 동영상 설명으로 전환하여 유튜브에 올릴까 생각 중입니다. 스마트폰으로 혼자 촬영하고 편집하면 됩니다. 이렇게 영상을 올리다 보면 유튜버(YouTuber)가 되겠죠. 영상을 만들다 여기에 주제와 작품성을 곁들이면 단편영화가 될 겁니다. 대학 때부터 지금까지 영화를 즐겨 하는데 제가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겠죠. 동영상 편집 기술 하나 배웠는데 시야와 생각이 ‘단편영화 만들어 볼까’까지 미치게 되었습니다.
무언가를 시도하면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고 또 그 세계와 다른 것과의 융합이 일어나 생각지도 않은 길이 보이기도 합니다. 이것이 삶의 묘미입니다. 지금의 소프트웨어 신기술은 지력(知力)을 보강해줍니다. 이전에 많은 사람들이 편집실에 앉아 하던 일을 혼자 할 수 있습니다. 신기술로 여러분의 지력을 보강하여 노년에 풍성한 삶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사람들
영천 완산동은 대한적십자사 영천시협의회 완산한마음봉사회에서 23일 ‘우리동네 이불세탁 서 
영천 북안면 이장협의회는 23일 어버이날을 맞아 북안초등학교 운동장에서 ‘2026년 경로 
상주 신흥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 20일부터 장애인의 날을 맞아 동 관내 장애인복지시설 
영덕 강구 여자 전문의용소방대가 지난 21일 관내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환경정화 활동을  
김천 아포읍이 지난 21일 요가 수업을 시작으로 ‘2026년 주민참여교실’의 문을 열었다 
대학/교육
대구대 패션디자인학과, 국제 패션 포토그래피 공모전 ‘대상’ 등 대거 수상  
대구 교육청, 109교 대상 ‘대구형 지능형 과학실’ 구축  
영남이공대, 교직원 대상 AI역량인증 Level 2 심화교육  
대구보건대,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 교육과정 단일화 및 표준화 워크숍  
경산동의한방촌, 청도여성대학 대상 한방웰니스 체험 ‘성료’  
경산교육청, '청소년합창단' 오리엔테이션 개최  
영남이공대, ‘도서관 전자정보박람회’ 학술정보 활용 역량 높여  
황보서현 대구보건대 한달빛공유협업센터장, 대구시장상  
김석완 대구한의대 교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  
문경대 국제교육원, 봄학기 한국어학당 입학식  
칼럼
현대 여성의 삶은 치열하다. 직장 업무와 가사, 육아를 병행하다 보면 자신의 건강 
이 책이 따뜻한 이유는 죽음을 이야기하면서도 결국 삶을 다루기 때문인 것 같다.  
중동 전쟁은 단순한 지역 분쟁이 아니라 역사, 종교, 자원, 강대국 이해관계가 중 
2026년 5월 1일은 노동절로 바뀌어 근로기준법의 근로자가 아닌 노동자로 공무원 
복차지계(覆車之戒)는 앞의 수레가 뒤집히는 모습을 보고 뒤의 수레가 미리 경계한다 
대학/교육
대구대 패션디자인학과, 국제 패션 포토그래피 공모전 ‘대상’ 등 대거 수상  
대구 교육청, 109교 대상 ‘대구형 지능형 과학실’ 구축  
영남이공대, 교직원 대상 AI역량인증 Level 2 심화교육  
대구보건대,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 교육과정 단일화 및 표준화 워크숍  
경산동의한방촌, 청도여성대학 대상 한방웰니스 체험 ‘성료’  
경산교육청, '청소년합창단' 오리엔테이션 개최  
영남이공대, ‘도서관 전자정보박람회’ 학술정보 활용 역량 높여  
황보서현 대구보건대 한달빛공유협업센터장, 대구시장상  
김석완 대구한의대 교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  
문경대 국제교육원, 봄학기 한국어학당 입학식  
제호 : 세명일보 / 주소: 경상북도 안동시 안기동 223-59 (마지락길 3) / 대표전화 : 054-901-2000 / 팩스 : 054-901-3535
등록번호 : 경북 아00402 / 등록일 : 2016년 6월 22일 / 발행인·편집인 : 김창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창원 / mail : smnews123@hanmail.net
세명일보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세명일보 All Rights Reserved.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수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