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8월 첫 상정일인 지난 7일 송천동 소재 안동향교와 도산면 서부리 소재 예안향교에서 석전대제가 봉행됐다.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된 석전대제는 매년 음력으로 2월과 8월 상정일에 성균관이나 지방향교에서 공자를 비롯한 성현을 추모하고 덕을 기리기 위한 제사 의식 행사이다.
이날 석전대제는 집사분정에 이어 초헌관이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5성위 앞에 첫 잔을 올리고 축문을 읽는 의식인 초헌례, 아헌, 종헌, 분헌례와 음복례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폐백과 축문을 불살라 재를 땅에 묻는 망료례까지 전통유교의 제례 순서에 따라 재현됐다.
특히, 이번 추계 석전에는 21세기 인문가치포럼에 참석하는 외국 명사들이 참여했다. 안동향교에서는 네덜란드인 보데윈 왈라반(Boudwji walraven) 레이든 대학교 명예교수가, 예안향교에는 미국인 더글라스 카르(Douglas R. Karr) The Character.org 대표가 헌관으로 참여했다.
아울러 안동향교에서 열리는 석전대제에는 권영세 안동시장이 초헌관을 맡아 엄숙한 예를 갖춰 제사를 올렸다.
조덕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