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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대기업들이 연말 정기인사를 앞두고 어수선한 정국만큼이나 뒤숭숭한 분위기에 빠져들고 있다.특히 당초 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됐던 기업의 임원들은 회사 안팎에서 도는 여러 說들에 좌불안석하는 분위기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와 신세계그룹의 경우 통상적으로 12월 말과 초에 인사를 냈기 때문에 직접적인 거취에 영향을 받는 임원들은 현재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지경인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그룹은 그룹비리 관련 검찰의 수사를 받을 지난 8월 당시 일각에서는 경영공백을 막고 분위기 쇄신을 위한 대규모 '조기인사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검찰 수사가 마무리되고 경영쇄신안이 발표된 지금까지 인사는 이뤄지지 않아 '조기인사설'은 결국 빗나간 셈이다. 현재 롯데그룹 안팎에선 계열사 임원 인사에 대한 여러 說들은 오가지만 전체적으로 큰 폭의 이동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당초 황각규·소진세 투톱 체제를 당분간 유지하면서도 경영쇄신 차원에서 계열사 등의 대규모 인사이동이 예상됐다. 하지만 '최순실 게이트', '트럼프 대통령 당선' 등 국내외 경영환경이 불확실해지면서 '변화'에서 '안정'으로 인사의 포인트가 이동될 가능성이 농후해졌기 때문이다. 다만 경영권 분쟁 등의 영향이 있었던 지난해에 대규모 인사가 없었던 탓에 올해는 달라질 가능성도 여전해 내부적 방침이나 방향이 정해질때까지는 혼란스런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12월 초 인사에서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사장으로 구분되는 '남매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60대 이상 사장들의 물갈이說이 돌고 있다. 현재 신세계그룹 계열사 수장 중 만 60세가 넘는 대표는 이석구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 최홍성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 윤기열 신세계건설 건설부문 대표, 박건현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 성영목 신세계조선호텔 대표 등이다.다만 신세계그룹의 사장단 인사는 여전히 그룹 지배력을 장악하고 있는 이명희 회장이 좌지우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연말 인사에서 '60대 사장 물갈이론'이 실현되려면 이 회장이 어떤 의중을 갖고 있느냐가 절대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와 관련 신세계 관계자는 "신세계 CEO들의 나이대는 항상 30대 그룹 평균 이상이었고 나이에 인사 잣대를 들이대는 그런 분위기는 아니다"면서 '60대 물갈이설'을 일축했다.재계 관계자는 "정치적 리스크가 커짐에 따라 인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도 많아졌다"면서 "당초 대규모나 중폭 인사가 예정된 기업들도 최소한의 인사를 한 뒤 사태 추이를 지켜보며 내년 상반기 상황에 따라 추가 인사를 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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