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영천실내체육관. 경북태권도협회의 ‘2019년도 제3차 태권도 승품ㆍ단 심사’가 열린 이곳에 검은 띠를 매고 손자 손녀뻘인 초등학생들과 태극 품새를 익히고 있는 환갑이 다 된 최월희(58)씨가 눈에 띈다.
울릉도 고려대 동아태권도 소속의 최월희씨는 38년 만에 태권도 2단 승품 심사에 도전하며 화제를 모았다.
결혼과 육아, 분식집 운영에서 대형슈퍼의 사장님이 되기까지 쉼없이 앞만 보며, 일만 하며 40여 년을 달려왔다고 한다. 건강관리의 필요성을 느끼고 딸의 권유로 ‘고려대 동아태권도’에 줌바(ZUMBA) 수업을 듣게 되면서 건강을 되찾는 것은 물론, 삶의 활력까지 되찾았다고 회상했다.
줌바 수업 중에 운동에 뜻이 맞는 젊은 후배들과 지난 2018년도부터는 태권도 성인반까지 참가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태권도에도 재입문, 이번에 열린 ‘2019년도 3/4분기 태권도 승품ㆍ단 심사’에 성인 3명이 함께 응시하게됐다..
20대에 태권도 1단을 취득하고 운동과는 무관하게 살아왔지만, 38년 만에 1천여 명이 응시한 ‘태권도 승품ㆍ단 심사’에서 2단 단증을 따기 위해 참가한 것이다.
갱년기 증상과 건강관리를 위해 태권도는 일주일에 5일, 매일 1시간씩 꾸준히 태권도를 연마해 나이를 가늠할 수 없을 만큼 젊고 가녀린 체구의 최월희씨는 “나이가 숫자에 불과한 만큼 열심히 해서 3단에도 도전해 볼 생각”이라며 수줍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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