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5-09-04 14:51:27

환경운동과 소녀의 힘

김 수 종
뉴스1 고문

세명일보 기자 / 입력 : 2019년 12월 16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지난 9월 유엔총회 기후변화행동 정상회의에서 세계 지도자들을 향해 “생태계가 죽어가고 있다. 당장 행동하라”고 일갈했던 스웨덴의 16세 소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또 한 번 세계인의 주목을 끌었다.
이번엔 국제회의 무대가 아니라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TIME)의 표지에 ‘올해의 인물’로 올랐다. 미국의 경제주간지 포브스도 ‘2019년 가장 힘 있는 100대 여성 중 1명’으로 툰베리를 선정했다.
툰베리의 등장은 칭찬 대상도 되지만 비판도 받고 있다. 특히 환경문제에 보수적인 정치 지도자들은 그를 탐탁하게 여기지 않는 모양이다.
대표적인 인물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다. 트럼프는 트위터에 “친구와 좋은 옛날 영화나 보러 가라”고 꼬집었다. 트럼프도 타임지의 올해의 인물 후보로 올랐으나 툰베리에 밀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툰베리에게 냉소적이다. 그는 “명랑하고 진중한 소녀이지만 세계가 복잡하다는 점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평가하고 툰베리의 환경 운동에 대해서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활용하는 건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르 브라질 대통령도 “언론이 이런 꼬맹이에게 얼마나 많은 지면을 할애하는지 놀라울 따름”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툰베리가 최근 국제회의에서 아마존 정책을 비난했기 때문이다. 
툰베리는 지난해 모국인 스웨덴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후변화 방지를 호소하는 금요일 1인 시위를 시작해서 이 운동이 전 세계로 확산되게 함으로써 일약 세계적 환경운동가로 부상했다.
그러나 툰베리의 행동을 놓고 스웨덴 국내에서도 일부 비판이 나왔다. 어른들이 어린이를 이용하고 있다는 푸틴 대통령의 생각과 비슷한 이유에서다.
이런 논쟁이 있지만 툰베리의 행동이 세계 젊은이들에게 환경운동에 대한 에너지를 제공하는 것은 긍정적이고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레타 툰베리의 유엔 연설 이전에 12세 캐나다 소녀 세번 스즈키의 유엔연설이 있었다. 1992년 기후변화 문제를 본격 토의하기 시작한 리우데자네이루 지구정상회의(Earth Summit)에서 스즈키는 수천 명의 각국 대표들을 향해 생태계를 살리라고 호소했다.
“여러분 어른들은 지금 멸종한 동물을 되살릴 방법을 모릅니다. 한때 나무가 무성했던 사막에서 그 숲을 소생시킬 방법을 모릅니다. 고칠 줄을 모르면 파괴하지 마십시오. 여러분 어른들은 말합니다. 남과 싸우지 말라. 헝클어진 것을 잘 정리해라. 다른 동물을 해치지 말라. 탐욕하지 말라. 그런데 왜 어른들은 밖에 나가서는 우리에게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을 합니까. 우리에게 사랑한다고 말로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주십시오”
스즈키 소녀의 6분 연설에 리우에 모인 100여명의 정상들은 숙연해졌고 우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지금도 그의 연설 비디오를 보면 스즈키의 절박한 호소는 감동적이다.
기후변화는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뜨겁게 밀려오는 위기다. 그 위기에서 살아갈 청소년들은 기성세대와 다른 정서를 가질 수밖에 없고 큰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다. 또한 젊은 여성들은 생명보호의 본성이 강할 것이므로 기후변화 등 환경에 더욱 민감할 것이다.
기후변화 뿐 아니라 미세먼지나 쓰레기처리 등 각종 환경 문제에서 여성의 목소리는 자연스레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환경정책 결정에 청소년과 여성의 활발한 참여는 당연하고 바람직한 일일 것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사람들
성주 선남 신부리 소재 부강플랜트 공병석 대표가 ‘십시일반 프로젝트’에 성금 50만 원을 
성주 대가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4일, 면소재지 일대 도로변의 생활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정 
울진 북면이 지난 3일 지역 봉사자 55명이 총 출동해 북면내 해안 및 하천변에서 환경정 
영덕 업체인 세진에코 주식회사 박영숙 대표가 지난 2일 김광열 군수를 만나 교육 발전 기 
상주 북문동이 지난 2일 회의실에서 선수단과 북문동 기관·단체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 
대학/교육
영남이공대, 복학생 맞춤형 ‘웰컴 캠퍼스 적응 실전 가이드’ 운영  
호산대, 제2회 HSU 드림 JOB 페스타 성황리 ‘성료’  
DGIST, 암 진단 정확도 높이는 ‘동시 세포 분리 기술’ 임상 가능성 입증  
계명문화대, 외국인 유학생 입학식 ‘8개국 66명 새 출발’  
칠곡경북대병원, 심평원 유방암 적정성평가 ‘1등급 획득’  
대구대 김형진 실장, 일본 장애 전문서적 한국어판 출간  
대구보건대, 전문대 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 ‘A’ 80억 확보  
대구한의대 세대통합지원센터, 영덕 산불피해 이재민에 이불 100세트 기부  
계명대, '2026학년도 수시모집' 4,110명 선발  
대구한의대 코스메이커스페이스사업단,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 대비 과정 운영  
칼럼
구미나 안동이나 거리 차이뿐, 구조적 문제는 똑같다. 강물을 대량으로 끌고만 가는 
경주 원도심에는 오랜 세월을 함께해 온 두 동네가 있습니다. 바로 중부동과 황오동 
거경궁리(居敬窮理)는 마음을 경건하게 하여 이치를 추구한다는 뜻이다. 성리학에서  
올해 10월 말, 경주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라는 
<잃어버린 여행가방>은 박완서 작가의 기행 산문집이다. 이 글 속에는 인생의 여 
대학/교육
영남이공대, 복학생 맞춤형 ‘웰컴 캠퍼스 적응 실전 가이드’ 운영  
호산대, 제2회 HSU 드림 JOB 페스타 성황리 ‘성료’  
DGIST, 암 진단 정확도 높이는 ‘동시 세포 분리 기술’ 임상 가능성 입증  
계명문화대, 외국인 유학생 입학식 ‘8개국 66명 새 출발’  
칠곡경북대병원, 심평원 유방암 적정성평가 ‘1등급 획득’  
대구대 김형진 실장, 일본 장애 전문서적 한국어판 출간  
대구보건대, 전문대 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 ‘A’ 80억 확보  
대구한의대 세대통합지원센터, 영덕 산불피해 이재민에 이불 100세트 기부  
계명대, '2026학년도 수시모집' 4,110명 선발  
대구한의대 코스메이커스페이스사업단,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 대비 과정 운영  
제호 : 세명일보 / 주소: 경상북도 안동시 안기동 223-59 (마지락길 3) / 대표전화 : 054-901-2000 / 팩스 : 054-901-3535
등록번호 : 경북 아00402 / 등록일 : 2016년 6월 22일 / 발행인·편집인 : 김창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창원 / mail : smnews123@hanmail.net
세명일보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세명일보 All Rights Reserved.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수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