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6-13 23:00:13

우리가 할 수 있는 모세의 기적, 소방차 길 터주기

백 인 성 소방사
상주소방서 서성119안전센터

세명일보 기자 / 입력 : 2019년 12월 25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차가운 바람에 길이 한산해지며 따뜻한 커피가 생각나는 겨울이 왔다. 크리스마스, 송년회와 함께 새해맞이준비 등의 여유를 즐기는 국민들과는 달리, 이 계절은 우리 소방공무원들에게는 촉각을 곤두세우며 근무해야하는 때이기도 하다.
추운 날씨 속에 전열기구 사용이 많아지게 되면서, 가정 내 화재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와 건조한 날씨에 쉽게 번질 수 있는 산불 등 언제 어떤 위험이 생길지 모르는 계절이다.
출근을 하여 각종 업무를 하면서도 혹시나 울릴 출동 벨소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되고 시간, 장소가 정해져 있지 않은 사건·사고에 있어서도 신고를 가장 먼저 듣게 되는 사람은 우리 소방공무원일 것이며, 1분 1초라도 빨리 현장에 도착하여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한다.
국민들을 지키기 위해 신속하게 현장으로 출동하지만, 일명 ‘골든타임’ 5분을 지나 현장에 도착하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러한 상황은 좁은 골목길에 있어 진입이 어려운 구간이나, 출·퇴근길, 공휴일에 자주 발생한다. 이렇게 교통체증이 심할 때 우리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모세의 기적’과도 같은 소방차 길 터주기를 통해 도와 줄 수 있다.
편도 1차선 도로에서 출동 중인 소방 차량을 만났을 때는 도로 우측의 가장자리로 붙어 멈춰 서야 하며, 2차선 도로에서는 소방 차량이 1차선으로 달려갈 수 있도록 양보운전을 해주는 것이 좋다. 편도 3차선 이상의 도로일 경우 소방차량이 2차선으로 갈 수 있도록 일반 차량은 1차선, 3차선 등 좌우로 나누어 길을 터주면 골든타임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불가피한 교통량 증가는 막을 길이 없지만, 소방차량에 대한 양보의식 개선과 밀집지역 등의 무분별한 불법 주정차를 하지 않는다면 위험한 상황에 처한 요구조자에게 우리의 손길이 한 걸음 더 빨리 닿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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