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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율과 시장 포화 등으로 국내 흰 우유 소비량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유업계들이 사업 다각화로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그동안 유업계의 족쇄로 여겨졌던 '우유 원유값'이 최근 인하되면서 나름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지만 아직 눈에 띠는 소비진작이 되지않는 등 시장상황은 녹녹치가 않다. 11일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1인당 흰 우유 소비량은 2000년 30.8㎏에서 지난해 26.6㎏으로 줄어들었으며, 흰 우유 시장 규모도 2013년 1조107억원에서 지난해 9449억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부터 생산 감축 등으로 재고량이 점차 감소하고 있으나 우유를 덜 마시는 식습관이 굳어지면서 흰 우유 소비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유업계에서는 실적 부진의 타개책으로 '프리미엄 전략·新먹거리' 등 각자만의 전략을 앞세워 새로운 활로 모색에 나섰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우유는 품질로 인정받아야 한다'는 철학으로 우유 불황시대에 맞선 고급화 카드로 정면 돌파에 나섰다.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원유의 위생등급을 결정하는 세균수와 체세포수가 모두 최고등급 원유만을 사용한 '나100%우유'를 선보였다. 세균수는 원유가 얼마나 깨끗하게 관리되는지를 보여주는 기준이고, 체세포수가 젖소의 건강 상태를 가늠하는 지표가 된다는 점에서 서울우유는 나100%우유를 통해 가장 좋은 우유를 고르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셈이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나100%우유'의 보급을 위해 전용목장에서 세균수 1A등급과 체세포수 1등급을 충족하는 원유만을 철저히 분리하고 있으며 집유라인을 비롯해 전 생산 공정에 있어서도 다른 등급의 원유와 섞이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업체들은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한편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분주하다. 빙그레는 지난 3월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지하 2층에 바나나맛우유 플래그십 스토어 '옐로우 카페'를 오픈했다. 빙그레에서 처음으로 운영하는 카페 형식의 매장으로, 바나나맛우유를 주재료로 라떼, 쉐이크 등 음료와 소프트 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한다. 일평균 약 300~35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예상을 뛰어넘는 '대박' 행진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옐로우카페의 홍보효과도 크다. 매장을 찾는 고객의 80%가 외국인 고객으로 해외 홍보효과는 물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알려지면서 1석2조 효과를 누리고 있다. 매일유업도 2009년 커피 사업 브랜드 '폴 바셋'을 론칭, 신세계 강남점에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국내 69개 직영매장을 운영 중이며, 남양유업도 2014년 숍인숍 형태의 디저트 카페 '백미당1964'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분유전문기업 일동후디스는 프리미엄 가공우유 '후디스 포켓몬 초코·딸기바나나'(300㎖) 를 출시, 카톤우유(종이팩) 시장에 진출했다. 일동후디스는 2008년 우유사업에 첫 발을 내딛은 이후 PET병의 프리미엄 우유 제품을 주력으로 사업을 펼쳐 왔다. 특히 그릭요거트, 300㎖ 컵커피에 이어 카톤형태의 가공우유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우유사업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한국야쿠르트는 프랑스 끼리치즈 2종과 자연치즈 '내추럴플랜 생(생) 코티지치즈' 등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유제품 사업군 다각화에 나섰다. 이를 계기로 유가공 제품군을 강화하고, 상반기 내 자연치즈인 코티즈치즈를 국내 최초로 대량 생산해 치즈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동주 한국야쿠르트 마케팅 이사는 "한국야쿠르트는 코티지 치즈를 통해 보다 신선하게 차별화된 자연 치즈의 맛과 영양을 야쿠르트 아줌마와 함께 전국 팔도 곳곳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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