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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소화기가 큰불을 막는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청도 소방서 제공 |
| 청도 한 주택에서 지난 9일 새벽 화재가 발생했지만, 소화기가 큰 불을 막는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청도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27분경 청도 각북면 명대리 A(56)씨 집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의 남편 B(54)씨가 작은 방에서 취침 중 연기 냄새를 맡고 나가보니, 작은방 아궁이 쪽 장작더미에 불이 나 순식간에 인근 집으로 번질 것 같았다.
이에 A씨는 곧바로 119에 신고했으며, B씨는 집 안에 있던 소화기로 진화에 나섰고, 이웃주민도 소화기를 가지고 나와 진화를 도와 인근 주택으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화재로 인해 기와집 연면적 128.67㎡ 중 12㎡이 탔고, 벽면 그을림 피해가 발생해 340여만 원의 피해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는 아궁이의 화염이 주변 장작더미에 전도돼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아울러 이날 소화기로 화재 초기 진화를 한 B씨와 이웃주민에게 새 소화기로 환급해줬다.
소방서 관계자는 “화재 초기에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소화기를 꼭 비치해 잘 보이는 곳에 두고, 사용법을 숙지해 놓으면 대형화재를 예방해 화재 피해 경감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