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화사 ‘팔공산 산중장터 승시축제’ 3년 만 개최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본사 팔공총림 동화사가 오는 14일~16일까지, 제12회 팔공산 산중장터 승시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스님들의 산중장터를 재현한 것으로, 스님과 사원에서 필요로 하는 물자를 교환하는 단순한 시장의 의미를 넘어 문화, 전통을 공유 할 예정이다. 3년 만에 대면 행사로는 개최하는 만큼 다양한 볼거리와 문화 체험이 준비된다.

행사 첫날인 오는 14일은 행복바라미 모금행사, K-트롯 장구난타 페스티벌, 마가스님 토크 콘서트, 승시 버스킹 등이 진행된다. 같은 날 오후 5시 30분 개막식을 진행, 오후 6시에는 축제를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진성, 조명섭, 양하영, 박혜신 등 초대 가수들의 무대도 마련될 예정이다.

오는 15일 오전에는 승시축제의 꽃 중 하나인 천하장사 시념인(時念人·씨름, 동화사 영산전(靈山殿)외벽에 ‘시념인’이란 표제와 함께 두 승려가 샅바를 잡고 겨루고 있는 씨름도가 그려져 있다.)대회와 남사당놀이가 진행되며, 불교문화의 진수를 볼 수 있는 불교문화대전 ‘승시! 꽃을 피우다’와 시 K-POP 콘서트가 진행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적광탑 제막식, 사명대사 수장고 기공식이 열려 축제의 의미를 더한다. 이 자리에 가수 김용임, 유지나, 서지오, 장혜리 등의 축하공연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축제 관계자는 “오랜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행사인 만큼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축제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밑거름 삼아 더 좋은 문화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대구광역시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본사 팔공총림 동화사가 주최한다.
황보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