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5-05-03 00:10:45

道 파견 대구 국장, 갑질·성희롱 의혹, 공직사회 ‘술렁’

경북도 공무원노조, 대구시장에 “도로 데려가라”
대구시 공무원들 “터질 것 터졌다” 비판 잇달아

김범수 기자 기자 / 입력 : 2019년 06월 02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대구경북 상생사업의 하나로 올 초부터 인사교류 중인 한만수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56)의 갑질과 성희롱 의혹을 두고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대구시 고위공무원이었던 한만수 국장은 올 1월부터 시도간 국장급 2명, 과장급 2명 등 4명에 대한 인사교류 발령에 따라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조에 따르면 한 국장은 국장 발령 이후 수차례 공무원들에게 “경북의 문화관광은 후진형이니 선진형인 대구 방식으로 바꿔놓겠다”, “일을 제대로 못하면 불이익을 주겠다”며 엄포를 놓고 갑질을 일삼는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여기다 한 국장은 사무실과 회식 자리를 가리지 않고 여성 공무원의 외모에 집착하는 발언으로 성희롱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논란이 일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감사관에게 한 국장을 둘러싼 잡음에 대해 확인토록 했고 2회나 경고조치했다. 경북도 공무원 노조도 한 국장을 찾아가 경고했다.

급기야 경북도 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4월 10일 제3차 시·도지사 교류근무일에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한 국장을 다시 대구시로 데리고 가달라”고 요구했지만 권 시장은 사실상 노조의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대구시의 공무원들은 시청 내부 게시판에 “터질 것이 터졌다, 한 국장의 간접적 성희롱 발언을 직접 목격했지만 대구시는 간부급에 대한 인성을 살펴보지 않는 결점이 있다”며 인사행정을 비판했고, 한 공무원은 “떳떳하지 못한 직원에게 연좌제를 적용하시겠다는 시장님, 이런경우에는 어디까지 공동책임이 적용되냐”며 권 시장을 직접 겨냥했다.

전국공무원노조 대구경북본부 대구시청지회(이하 대구시청지회)도 지난 1일 '말로만 하는 헛구호 이제는 지겹다'라는 성명서를 통해 권 시장의 연좌제 천명을 비판했다.

대구시청지회는 “권 시장은 최근 온갖 부정부패가 잇달으자 직원 정례조회에선 부서 연좌제 책임론을 거론하고, 반부패 청렴서약서를 발표했지만 이는 ‘말로만 하는 헛구호’”라고 비판했다.

또 “대구시의 부정부패는 각종 접대를 시작으로 뇌물수수, 공사비 부풀리기, 떡값, 근로기준법 위반, 성추행, 채용·보조금 비리 해외연수 가로채기에 이어 지난 2월 소방본부 감사팀은 피감기관으로부터 50여만원 상당의 점심 접대를 받는 등 시장은 청렴을 강조했지만 이와 달리 대구시는 온갖 부정부패가 판을 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비리가 발생할 경우 부서 전체 연대책임을 묻겠다는 권 시장이 연좌제 적용대상 1호가 돼야 한다”며 “대구에서도 시끌벅적하더니 선비의 고장인 안동에서도 갑질 문제로 경북도청 공무원노조가 권 시장에게 데려갈 것을 요구한 한 국장을 대구시도 거부한다”고 덧붙였다.

대구시청지회 관계자는 “시대가 어떤 시대인에 아직까지 이런 공무원이 있다는 것 자체가 심각한 문제이고, 같은 공무원 한 사람으로 매우 수치스럽다”며 “권 시장이 갑질 등으로 시 공무원 전체 얼굴에 먹칠한 한 국장을 즉각 집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만수 국장은 “업무지시에 있어 대구와 경북의 행정문화가 다르다보니 직원들과의 일부 갈등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며 “지난 3월부터 행정문화의 차이를 인정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고 일부 언론이 보도한 여성 공무원에 대한 외모에 집착하는 발언 등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황보문옥 기자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사람들
4월 29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일대에서 산불 발생을 가정해 임직원 대상 산불진화훈련을 실 
문경자율방범연합대(연합대장 정형섭)에서 지난 25일 문경시청을 방문하여 최근 경북 지역에 
울진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 28일 복지사각지대 및 취약계층 103가구를 대상으로 ‘ 
지난 27일 경주 내남청년회 주관으로 마을 화합 경로잔치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종열  
건천2일반산업단지협의회는 지난 28일, 영남지역 산불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성금 1천 
대학/교육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 동참  
경북교육청, 학교폭력 ZERO 챌린지 본격 추진 ‘학생 참여형 학교폭력 예방 교육 확산 기대’  
청도 매전중·금천중 연합, ‘도자기공예와 쿠킹클래스’ 진행  
국립경국대, 안동 헴프 시군구연고산업육성사업 지원기원 모집  
경산교육청, '영양교사·영양사 업무 역량 강화' 연수 실시  
김달영 대구보건대 교수, 반려동물용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FTS 백신 개발 특허  
영남이공대, 특성화·마이스터고 대상 ‘찾아가는 일학습병행 설명회’ 성료  
DGIST, ‘양자 반도체 나노클러스터’ 이용한 친환경 태양광 수소 생산에 세계 최초 성공  
대구한의대 유학생, ‘글로컬대학30 성공 기원 풋살대회’  
영남대·영남이공대 협력, 대학 발전 신모델 만든다  
칼럼
2006년부터 광역권, 초광역권 연합이라는 메가시티 정책이 나왔다. 처음엔 부·울 
지방자치 30년에 과연 지역주민의 삶이 나아졌는지 의문스럽고, 지역 균형발전이 나 
엔트로피(Entropy)는 물리학, 화학, 생물학, 정보이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만리장성(萬里長城)은 2000년 전 진시황부터 북방의 흉노족이나 몽골족 유목민의  
벗(friend)이란 비슷한 나이에 친하게 사귀는 사람이다. 우도(友道)는 벗을  
대학/교육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 동참  
경북교육청, 학교폭력 ZERO 챌린지 본격 추진 ‘학생 참여형 학교폭력 예방 교육 확산 기대’  
청도 매전중·금천중 연합, ‘도자기공예와 쿠킹클래스’ 진행  
국립경국대, 안동 헴프 시군구연고산업육성사업 지원기원 모집  
경산교육청, '영양교사·영양사 업무 역량 강화' 연수 실시  
김달영 대구보건대 교수, 반려동물용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FTS 백신 개발 특허  
영남이공대, 특성화·마이스터고 대상 ‘찾아가는 일학습병행 설명회’ 성료  
DGIST, ‘양자 반도체 나노클러스터’ 이용한 친환경 태양광 수소 생산에 세계 최초 성공  
대구한의대 유학생, ‘글로컬대학30 성공 기원 풋살대회’  
영남대·영남이공대 협력, 대학 발전 신모델 만든다  
제호 : 세명일보 / 주소: 경상북도 안동시 안기동 223-59 (마지락길 3) / 대표전화 : 054-901-2000 / 팩스 : 054-901-3535
등록번호 : 경북 아00402 / 등록일 : 2016년 6월 22일 / 발행인·편집인 : 김창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창원 / mail : smnews123@hanmail.net
세명일보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세명일보 All Rights Reserved.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수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