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산동농협이 지난 4일 직원 김미화씨가 이승목 청도경찰서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최근 우체국택배를 사칭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속아 정기예금(1천3백만원)을 중도인출해 전달할 뻔한 사건에 신속 대처한 결과 할머니의 소중한 재산을 지켰다.
지역에 거주하는 K할머니(81세)가 지난달 30일 휴대전화로 계속 통화를 하면서 객장을 방문한 것을 주의 깊게 본 김씨는 할머니가 정기예탁금을 중도 해지해 전액 현금으로 요구하자 사용처를 확인하고 아들과 직접 통화 후 인출해 드리겠다고 안내했다.
이후 아들과 통화를 시도했으나 통화가 안되자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한 김씨는 옆 직원에게 커피를 권하며 객장으로 나가 할머니의 소지품을 살펴보니 휴대전화가 통화중이었다며 즉각 책임자에게 보고하고 청도경찰서에 신고해 피해를 막았다.
황보문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