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국채보상운동 기념일인 2월 21일을 새로운 대구시민의 날로 선포하고, 60주년을 맞이하는 2?28민주운동을 더욱 계승?발전시켜 2020년을 자랑스러운 대구시민정신 대도약의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
대구정체성 설문조사(2017년 11월)에 따르면 대구 사람은 보수적이고 권위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나, 역사 속 대구시민들의 모습을 보면, 그런 평가가 사실이 아니라는 증거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구는 일제의 경제적 침략에 맞선 최초의 경제주권수호운동이자 항일운동인 국채보상운동이 시작됐고, 독재와 부패에 저항해 최초의 민주운동인 2ㆍ28 민주운동이 일어난 곳이다. 위기 속에 더욱 빛나는 진가를 발휘한 진보적이고 역동적인 곳이 바로 대구다.
대구시는 이러한 국채보상운동과 2?28민주운동의 위대한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들을 기울여왔다.
동인공원을 국채보상기념공원으로 변경하고 공원에 김광재, 서상돈 선생 흉상건립, 국채보상운동 여성기념비와 기념관을 개관하는 등 국채보상운동 정신을 꾸준하게 기려왔으며, 2017년 10월에는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는 쾌거도 이뤘다.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와 함께 국내외 학술세미나 개최, 전국학생 만화?캐릭터 경진대회,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전국전시회, 국채보상운동 발자취를 따라서 등 시민의 삶 속에서 그 정신이 발현될 수 있는 다양한 기념사업들을 펼쳐오고 있다.
또한, 2?28민주운동의 정신을 기리고자 1961년 대구시민들의 성금으로 2·28기념탑을 건립했으며 2003년에는 대구도심에 2·28기념중앙공원 조성과 2013년 2·28민주운동 기념회관을 건립했다.
대구시는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와 함께 전국학생글짓기공모, 학생마라톤대회, 헌정음악회 개최를 통해 2?28민주운동 정신의 전국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운동임을 인정받아 2018년 2월에는 2·28민주운동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대한민국 근대사의 한 획을 그은 국채보상운동 기념일과 2?28민주운동 기념일을 연계해 위대한 시민정신을 되살리고, 대구 재도약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고자 대구시는 2017년부터 매년 2월 21일부터 28일까지 8일간을 대구시민주간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2017년 제1회 대구시민주간에는 시민주간을 추진하게 된 배경과 향후 5개년간의 비전을 선포했고 2018년, 2019년에는 프로그램 수를 대폭 늘리고, 메인무대 변경을 통해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으며, 전방위적인 홍보활동을 펼쳐 시민주간 의미를 확산하는 성과도 이뤘다.
4회째를 맞이한 올해 대구시민주간은 새로운 대구시민의 날 선포 및 2?28민주운동 60주년을 맞아 대구시민정신 대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시민소통과 화합을 창출하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시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안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시민주간을 운영하고 전통시장, 각종 유원시설 및 대형유통업체 할인 등을 통해 시민 체감도를 높이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대구에서 추가로 많은 인원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사회 감염확산을 차단하고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판단하에 2월 21일 개최하기로 한 ‘새로운 대구시민의 날 기념식’은 안타깝게도 취소했다.
대구시민주간에 개최하기로 한 각종 공연과 행사 등 역시 연기 또는 취소하기로 했으며, 이번 사태가 진정이 되면 향후 추진되는 주요행사들과 연계해 시민주도의 정신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대구시는 앞으로도 국채보상운동기록물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국채보상운동 기념도서관 조성, 남북교류협력을 통한 북한자료 공동조사 등을 추진하여 국채보상운동 정신을 전 세계에 잇고 세계인이 공유하는 인류의 자산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2·28민주운동 60주년을 맞아 유공자 현창, 60년사 발간 및 아카이브 구축 사업 추진, 초?중?고 교과서 수록 등을 통해 미래세대에 2·28민주운동의 정신을 계승시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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