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라는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치뤄진 사전투표에서 전국 1천174만명이 투표하는 등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대구의 최종 투표율도 동반 상승했지만 '전국 꼴찌'의 불명예를 벗지 못했다.
지난 10~11일 이틀간 진행된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사전투표 결과 대구의 투표율이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23.56%(전국 평균 26.69%)로 최종 집계됐다.
경북의 최종 투표율은 28.70%를 기록했다. 대구에서는 12개 선거구 전체 유권자 207만1천120명 중 48만8천48명만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대구 8개 구·군 사전투표율 중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보다 높은 곳은 수성구 29.08%와 28.31%의 투표율을 보인 중구다.
나머지 구·군의 남구 24.20%, 서구 23.3%, 동구 22.87%, 북구 22.95%, 달서구 21.34%, 달성군 19.5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경북에서는 13개 선거구 전체 유권자 228만2천938명 가운데 65만5천257명이 사전투표를 했다.
의성군이 47.31%로 가장 높았고 경산시가 21.93%로 집계돼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 사전투표 최종 집계(대구 10.13%, 경북 14.07%)와 비교하면 대구 13.43%p, 경북은 14.63%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황보문옥·신용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