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들은 일주일에서 열흘 간격으로 절정의 꽃이 바뀐다. 매화가 피고 나면 목련, 목련이 피고 나면 벚꽃이 만개하는 식이다. 봄꽃들이 차례로 카덴차(연주에서 솔로 악기가 기교적인 음을 화려하게 뽐내는 부분)를 연주하는 것 같다. 이번 주는 복사꽃 차례다. 해마다 4월이면 복숭아 주산지인 청도군이 온통 핑크빛으로 곱게 물들었다. 특히 청도군에는 복사꽃이 만개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연스레 미소를 짓게한다. 한편, 청도복숭아는 과즙이 풍부하고 당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황보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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