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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투표소 별별 소동 백태
"비닐장갑 아까워, 가져갈래“ 아직 어색한 장갑, 그대로 끼고 가는 시민들 '투표소 실수' 발길 돌려, "쪽방 산다고 이래" 선거사무원들 음료수 '원샷', 사무원들 당혹 "끝나고 하면 되잖아", 발열 체크 거부하기도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 1131호 입력 : 2021년 04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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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장 보궐선거일인 7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사회복지관에 위치한 사당 제4동 제4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제공> |
| "왜요, 아깝잖아. 집에 가져가서 쓸래요." 4·7 재보궐선거 본투표가 시작된 7일, 서울 강서구 가양1동주민센터(가양3동 제1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한 중년 여성을 향해 선거사무원이 "장갑 버리고 가세요"라고 외치자 이 여성은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가방 속에 장갑을 도로 넣었다. 투표 때 1분가량 사용한 장갑을 그냥 버리기에는 아깝다는 이유에서였다.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서울 지역 투표소에는 코로나19 선거철 필수 아이템으로 부상한 일회용 비닐장갑으로 인한 해프닝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투표장을 찾은 유권자들은 입구에서 가장 먼저 발열 체크를 하고, 손소독을 한 뒤 현장에서 지급된 비닐장갑을 착용해야 했다. 이후 출구에 마련된 쓰레기통에 장갑을 버리는 것을 끝으로 투표를 마무리하는데 그 과정에서 아직도 비닐장갑은 유권자들에게 낯선 모습이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강남구청(삼성 2동 제5투표소)에서 만난 한 50대로 추정되는 아주머니는 "아휴, 답답해"라고 말하며 쓰레기통에 장갑을 벗어 던졌다. 손에 땀이 많은 유권자들의 경우 1분 가량 끼고 있는 비닐장갑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중에는 장갑을 벗는 것을 깜박한 채 발걸음을 옮기는 시민들도 있었다. 40대로 추정되는 한 유권자는 가던 발걸음을 돌려 투표소 앞 쓰레기통에 장갑을 버렸다. 투표 현장에서의 불편함은 비닐장갑뿐이 아니었다. 투표 입구에서 신분 확인을 위해 유권자들이 마스크를 잠시 내리게 되는데, 마스크가 익숙해진 상황에서 타인에게 자신의 맨 얼굴을 보여주는게 당혹스러웠다는 한 유권자도 있었다. 김모(27)씨는 "선거사무원들이 잠깐 마스크를 밑으로 내려달라고 했는데 당황했다"고 전했다. 김모(33)씨는 "신원확인을 위해선 당연히 거쳐야 하는 절차지만 다소 어색하게 느껴지긴 했다"고 말했다. 발열 체크를 거부하는 유권자도 있었다. 70대로 추정되는 한 유권자는 발열체크 하라는 사무원의 말에 "투표 끝나고 하겠다"며 곧장 투표장 안으로 들어가기도 했다. 투표소를 잘못 찾아 발길을 돌린 장면도 어김없이 연출됐다. 40대로 추정되는 한 중년 남성은 이날 오전 9시10분께 서울 종로구 교동초등학교(종로1·2·3·4가동제1투표소)를 찾았지만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한 채 돌아가야만 했다. 종로1·2·3·4가동제2투표소로 가야했던 이 남성은 선거사무원들에게 "내가 쪽방 살아서(투표를 못 하는)그런 건가, 기분 나쁘다"라며 불쾌감을 보였다. 실제 이날 낮 12시 기준, 종로1·2·3·4가동제1투표소를 잘못 찾은 유권자만 10여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선거사무원은 "보통 젊은 사람들이 투표소를 잘못 찾는 경우가 많다"며 "사전투표와 헷갈리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사전투표의 경우 전국 아무 곳에서나 가능하지만 본투표는 주소지를 기준으로 정해진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윤중초등학교(여의동제6투표소)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투표소 안까지 들었던 서울 영등포구 거주자 이모(30)씨는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이씨는 "회사가 여의도라 근처로 온 건데 점심시간을 이용해 영등포 집 근처 투표소로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휠체어를 탄 유권자들의 불편함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곳곳에서 들렸다. 최근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친 50대 이 모씨의 가족들은 "여기 엘리베이터 없나요"라며 선거사무원에게 물었다. 삼성2동 제5투표소 투표장이 지하 1층에 설치되면서, 휠체어를 타고 내려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씨는 "1층 같은 지상에 따로 투표장을 만들어주며 안되나"라며 불편함을 토로했다. 고령이신 아버지를 모시고 온 30대 아들도 "엘리베이터 없느냐"며 지하 1층에서 투표하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호소했다. 몸이 불편해도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장을 찾은 80대 할아버지도 있었다. 서울 도봉구 도봉1동주민센터(도봉1동제1투표소)를 찾은 양모(84)씨는 자신의 가슴 높이까지 올라오는 보행보조기를 이끌며 힘겹게 투표소를 찾았다. 양씨는 투표권을 얻은 이후로 단 한 번도 투표를 빠트린 적이 없다고 한다. 가족의 만류에도 투표소를 찾은 양씨는 "이번에도 정말 중요한 시장 선거이기 때문에 투표하러 왔다"며 "투표하니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웃으며 엄지와 검지를 맞대 '오케이' 사인을 보냈다. 투표소 곳곳에선 크고 작은 해프닝도 벌어졌다. 한 50대로 추정되는 아주머니가 투표를 마치고 출구에 서 있던 학생에게 "이쪽으로 나가나요"라고 묻자 학생은 "저 여기 일하는 사람 아니에요"라며 다소 짜증스럽게 말했다. 부산에서는 한 유권자가 선거사무원의 음료를 '원샷' 하는 일도 벌어졌다. 이날 오전 10시께 부산 연산제3동 제1투표소 앞에서 역주행하던 50대 아주머니는 차를 멈추더니 "음료수 한잔 하고 갈랍니다"라고 말한 뒤 사무원용 음료수를 들이켰다고 한다. 당시 현장에 있던 사무원들은 당혹스러움을 내비쳤다는 후문이다. 이외에도 아르바이트 당일 '펑크'로 고충을 토로하는 공무원들의 목소리도 들렸다. 한 투표소에는 이날 하루 일하기로 했던 선거사무원 2명이 무단으로 출근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 공무원은 "당일 갑자기 안나오면서 현장 상황은 더 바쁘게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며 "이런 사례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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