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의 과수농가에 세균구멍병 등 각종 병해충이 확산돼 적극적인 방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13일 경산시에 따르면 강풍을 동반한 잦은 강우의 영향으로 복숭아 세균구멍병, 자두 잉크병, 포도 노균병 등의 병해충이 확산되고 있다. 병해충 발생 시기가 예년보다 빠르고, 피해 농가도 많다는 게 시의 진단이다. 복숭아 세균구멍병은 오목천을 끼고 있는 자인·용성·남산면의 과수농가에서 집중 발생되고 있다. 자두 잉크병은 주산지인 와촌면 일대 농가에서 많은 피해가 나오고 있다. 특히 시는 체계적인 약제방제와 병든 가지나 과일 제거, 배수관리 철저, 방풍망 설치 등의 방제대책을 주문했다. 경산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난 2016년에도 복숭아 세균구멍병이 유행해 상품성 하락과 수량감소 등으로 지역 과수농가에 큰 타격을 줬다”며 “농가들은 방제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황보문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