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11-04 02:58:37

‘안동 베타 페스티벌 2021’창업 생태계의 인큐베이터가 되다

안동시장 권영세
조덕수 기자 / 1270호입력 : 2021년 11월 15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세계에서 청년 스타트업 시장이 가장 핫한 나라는 어디일까. 언뜻 실리콘밸리를 떠올리겠지만, 사실은 핀란드다.

인구 550만 명의 작은 나라 핀란드는 국민 1인당 스타트업 수가 가장 많은 나라로 자본이 넘치는 창업의 요람, 실리콘밸리와는 생태적으로 다른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핀란드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얘기할 때 빠지지 않는 두 가지가 있는데, 바로 핀란드의 대표적인 액셀러레이터(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기업이나 기관)인‘스타트업사우나(Startupsauna)’와 유럽 최대의 스타트업 축제인‘슬러시(Slush)’다.

이 둘은 모두 정부나 기업은 한발 물러나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주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 줌으로써 스타트업 생태계의 원동력을 청년들이 자기주도로 이끌어 나가게 한다는 것이다.

올해부터 10년간 1,000억 원을 투자하여 시행하는 안동형 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베타 페스티벌 2021이 오는 11월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안동그랜드호텔에서 열린다.

BETA는 Be an Entrepreneur aT Andong 의 줄임으로, “안동에서 기업가가 되자” 즉, “안동에서 창업을 한다”를 뜻한다. 또한, 소프트웨어 개발 단계에서 출시 바로 직전의 버전을 의미하는 베타의 의미를 차용해, 이번 베타 페스티벌을 앞으로 10년간 일궈나갈 안동형 일자리사업의 마중물로 삼는다는 취지다.

지역일자리와 지역창업 생태계의 자생처가 될 안동형 일자리는 지방정부가 지원하고 지역대학이 주도하여 창업과 지역기업 취업을 지원하는 지역혁신일자리모델이다.

교육부 2021 교육분야 정부혁신우수사례 최우수와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의 우수사례에 선정되고 인구20만 미만 중소도시로서는 처음으로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를 유치하는 등 안동형 일자리사업은 미래 주역인 청년들에게 또 다른 가능성을 활짝 열게 하였다.

여기에서 베타 페스티벌의 역할은 창업 생태계의 자생적 힘을 기르고 청년이 주인이 될 수 있도록 산·학·관(産·學·官)의 트라이앵글을 품은 인큐베이터가 되는 것이다.

베타 페스티벌은 이러한 지속적 창업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그 첫 번째로, 페스티벌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과 청년들의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내 창업에 대한 꿈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창업특강, 창업기업 전시, 창업 아이디어톤, 창업컨설팅 및 기업투자 상담, 라이브 커머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온-온프라인 형태로 진행한다.

시민과 학생의 참여는 베타 페스티벌의 지속적인 성장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핀란드 창업축제인 ‘슬러시’의 가장 큰 성공요인은 참여자의 자유로운 의사전달을 통해 매년 새로운 컨셉의 창의적인 행사 내용을 담았고, 이로써 지금과 같은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 할 수 있었다.

베타 페스티벌 역시 우리지역 대학들이 중심이 되어 대학생과 청년 창업자가 페스티벌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체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안동형 일자리사업에서는 일반적인 창업기업 지원 외에 대학 창업동아리 육성과 안동시 창업자들의 커뮤니티 구축에도 온 힘을 다하고 있으며, 베타 페스티벌을 통해 창업생태계의 다양한 시도와 가능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구수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생적인 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방정부가 혁신으로 창업가 정신을 지원하고, 청년이 주도하는 창업 환경에 귀 기울여 주는 문화를 조성함으로써 안동형 일자리사업은 비로소 완성되리라 본다.

안동은 이제 막, 청년 창업 생태계의 베타버전으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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