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오는 10일부터 북구 관음로 127(버스차고지 내)에 구축한 수소충전소 운영을 개시한다.
시는 지난 2020년 8월 성서 수소충전소 개소와 지난해 6월 국가산단 내 주행시험장 연구용 수소충전소를 민간에 개방했다.
총사업비 68억 4000만 원(국비 42억, 특교 10억, 시비 16억 4000만 원)이 투입된 관음 수소충전소는 수소버스와 수소승용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시설(충전기 2기)설치로 일반 수소충전소 대비 2배 이상의 충전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시가 수소충전소에 대한 시민수용성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국내 최고의 가스 기술력을 가진 한국가스기술공사에 위탁 설치했으며, 운영은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지역 대표 가스전문기업인 대성에너지가 맡아 운영한다.
대구 지역내에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309대의 수소차가 등록돼 있으며, 관음 수소충전소의 완공으로 충전기는 총 4기가 설치돼 수소차 이용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충전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영업 개시는 시운전 과정을 거쳐 오는 10일부터 시작한다. 영업시간은 주중과 일요일 오전 8시~오후 8시까지며 수소전기차 보급 현황에 맞춰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수소연료 판매가격은 1㎏에 8800원으로 수소차 5㎏ 완충 시 약 4만 4000원 가량의 비용이 예상된다.
이승대 대구 혁신성장국장은 “관음 수소충전소 완공으로 지역내 수소차 이용객들의 편의가 증진되는 만큼 친환경 자동차인 수소차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소충전소 구축과 수소차 보급을 점차 확대해 시민중심, 탄소중립 선도도시 대구를 만드는 데 디딤돌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시는 이번 관음 수소충전소 완공에 이어 올 상반기에 동구 혁신도시내에 수소충전소 1개소를 추가로 확보하고, 하반기에는 주행시험장 수소충전소에 대해 시설 개선공사(충전기 1기 추가 설치)를 완료해 총 4개소(6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 할 예정이다. 황보문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