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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단장을 마친 전시실 전경.<고령군 제공> | 고령군 대가야박물관이 지난 6일 오후 2시 강당에서 재개관식을 개최했다. 2019년부터 3년 동안의 전시 리모델링 사업을 마치고, 새 도약을 선포하는 행사다.
대가야박물관은 노후 시설을 개선하고, 유물의 전시 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리모델링 계획을 수립,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지원사업에 선정돼 38억 6500만 원에 이르는 예산을 들여 전시개편사업을 추진했다.
이에 2018년 사업을 시작, 2019년 4월 대가야왕릉전시관과 어린이체험학습관에 대한 전시공사를 완료 재개관했고, 2021년 12월 대가야역사관의 리모델링을 마무리해 임시 개관했다.
이에 지난 6일 대가야체험축제기간(2022.5.5.~2022.5.8.)에 맞춰 코로나19로 인해 미뤘던 재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를 통해 대가야박물관의 새로운 출발을 선포하고, 포스터, 홈페이지, SNS 등을 중심으로 적극 홍보하고 있다.
대가야박물관의 전시개편은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이뤄졌다. 첫째, 대가야사 연구성과를 반영해 고령에서 나온 최신 유물을 최대한 많이 소개한다. 그에 따라 3,000여 점이 넘는 유물을 전시하고, 건국신화 흙방울, 말갑옷, 덩이쇠 등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비롯한 고령 각지에서 출토된 최신 유물이 첫 선을 보인다.
둘째, 고령의 문중, 서원․향교, 사찰 등에서 소장하고 있는 소중한 유물을 소개한다. 김종직 종가 고문서와 정종 적개공신교서는 보물, 고령 보부상유품 등 국가지정문화재를 비롯해 새롭게 선보이는 고령의 보물들이 가득하다.
셋째, 첨단기술을 활용한 박물관의 온라인 전시, 교육이 확산하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VR과 AR을 활용한 콘텐츠와 홈페이지 개선을 통한 방문객의 접근성을 크게 강화했다.
한편, 대가야박물관은 2000년 9월 대가야왕릉전시관을 시작으로, 2005년 4월 대가야역사관, 2006년 3월 우륵박물관을 개관하면서 전국 유일의 대가야사 전문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간 매년 15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대가야 역사․문화의 교육과 체험 중심지로 각광받으며 지방공립박물관 운영의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곽용환 군수는 “고령과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적 우수성을 한자리에서 느낄 수 있다”며 "대가야박물관에 대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김명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