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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염색산단 전경.<대구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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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17일 온실가스와 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염색산업단지를 친환경 산업단지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내년부터 2030년까지 국비 4000억 원, 민자 5600억 원, 시비 400억 원 등 1조 원을 투입해 유연탄 발전설비를 수소연료전지 운영 체계로 바꾸는 것이 골자다.
지난 1980년 조성된 대구 염색산업단지는 127개 섬유염색 관련 업체가 입주해 있는데, 전기와 스팀을 생산하기 위해 연간 31만 5000톤의 유연탄을 사용한다.
여기에서 나오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연간 80만 톤으로 대구 전체 배출량(934만 톤)의 8.6%,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527톤으로 대구 전체(5382톤)의 9.8%를 차지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단일 시설로는 염색산업단지의 탄소배출량이 대구 최대 규모”라며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과 대기질 개선을 위해 염색산단의 친환경 탄소중립 전환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특히 대구시는 온실가스를 2030년까지 45%, 2040년까지 70% 감축하고 2050년 탄소중립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홍성주 대구 녹색환경국장은 “구체적 사업계획 마련을 위해 탄소중립 첨단산업단지 전환 기본계획과 염색산단 업종 전환 등 중장기 수요량 분석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라며, “섬유산업이 대구 재도약의 동력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