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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대구시장이 5일 오후 대구시청 본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민선 8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
| 대구의 향후 4년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홍준표 신임 대구시장의 의지가 남다르다. 이런 의지는 취임후 대구 동인동 청사에서 처음 가진 기자회견장에서 드러났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5일 기자회견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추진과 관련 “조만간 특별법이 국회에 제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존에 나온 홍준표 안과 추경호 안을 통합한 새로운 법안이 추진되고 있으며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대표 발의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해당 법안은 대구 국회의원 전원이 찬성하고 경북 국회의원 일부가 찬성하는 안으로 지난 4일 합의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부산 가덕도신공항을 국비로 건설하자는 취지의 특별법이 통과 될 당시를 언급하면서 “가덕도신공항이 통과될 때 대구·경북지역 의원 중 저만 찬성했다고 배신자라고 하는데 그건 멍청한 짓”이라며, “가덕도신공항을 찬성해야 대경통합신공항도 국비 지원을 요구할 수 있다"며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는 관문공항을 만들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국회의원 시절 발의한 '대구통합신공항특별법'과 추경호 의원(현 경제부총리)이 발의한 '대경신공항건설특별법'을 병합한 새 법안을 대구·경북 의원 이름으로 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안 통과 여부에 대해서는 “지난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대경통합신공항 국비 건설에 찬성해 민주당도 반대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또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행정통합이 아니라)정책 협조 체제를 새로 만들어 대구·경북이 하나라는 것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그는 첫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대경행정통합 실무부서인 '대구경북광역행정기획단 사무국'을 폐지했다. 또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제2대구의료원 건립에 대해서는 "시장직 인수위원회 방침을 그대로 따르겠다"고 해 유보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또한 “경남 지사 시절 1조 4000억 원의 빚을 하루에 11억 원씩 갚아 3년 반 만에 채무 제로(0)를 이뤄낸 경험을 바탕으로 과감한 재정혁신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도 말했다.
홍 시장은 “지난 정권이 남긴 포퓰리즘 유산으로 정부 부채가 이미 1000조 원을 돌파했고 대구시도 현재 예산 대비 20%에 달하는 2조 3000억 원 이상 부채를 안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체 없이 개혁과제를 수행해 구습을 타파하고 완전히 새로운 대구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인수위에서 발표한 18개 산하기관을 10개로 통·폐합하는 공공기관 구조개혁을 조속한 시일내 완성하고, 절감된 예산은 대구의 미래 기반을 닦는데 재투자하겠다”면서 “재정점검단을 통해 시민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철저히 살피고 선심성, 낭비성 예산은 철저히 걸러내겠다”고 강조했다. 황보문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