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전략산업 발전에 뛰어난 통솔력과 행정력을 갖췄다는 진용환 대구 달성군 부군수<사진>가 31일자로 명예퇴직한다.
정년이 2년2개월 남아 경제적 손실이 예상됨에도 후배 공직자들에게 길을 터주고자 통 큰 결단을 내렸다.
진 부군수는 1964년 11월생으로 경신고와 경북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치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3년 12월 제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1994년 총무처 사무관으로 처음 임용됐다. 이후 대구시 기획관리실 법무담당관실과 버스 개혁 기획단장, 기계 자동차과장, 녹색성장 정책관, 공무원교육원장, 환경녹지국장, 세계물포럼지원단장, 서구 부구청장, 도시철도건설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지난 2015년 세계물포럼지원단장 재임 당시 역대 최고 대회로 이끄는 등 뛰어난 통솔력과 행정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원만한 성품으로 동료·선후배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고, 중앙부처 인맥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용환 부군수는 “항상 지역 발전과 시민·군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근무했다”며, “또한 아쉬움도 조금 남지만 조금 여유가 있을 때 아름다운 퇴장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선후배 공무원 등의 도움으로 공직 생활을 대과 없이 명예롭게 마칠 수 있었다”면서, “특히 동료·선후배 공직자들과 함께 근무한 시간이 가장 보람 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황보문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