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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오전 서울 용산 이태원역에 마련된 이태원 핼러윈 참사 추모공간을 찾은 조문객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뉴스1> |
| 전국을 경악으로 몰고 간 이태원 압사 사고에서, 결국 대구에서도 희생자가 나왔다.
이태원 압사 사고 희생자 중 대구에 주소를 둔 20대 여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31일 "서울시로부터 통보받은 이태원 사고 사망자 중 대구에 주소를 둔 1명이 포함돼 있으며, 20대 중반의 여성"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전담팀을 꾸려 장례절차 등 필요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김종한 대구 행정부시장은 "유가족과 협의해 필요한 지원 방안을 파악한 뒤 가능한 범위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이태원 참사와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향후 예정된 각종 축제와 행사 등에 대해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애도 분위기 조성을 위해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합동분향소는 31일 두류공원 내 안병근유도기념관에 설치, 오후부터 3시부터 조문이 가능하다.
한편 전날 피해 학생 여부 전수조사에 나선 대구교육청의 경우, 학부모 등으로부터 학생 피해 사실을 알리는 연락이 온 사례는 0건으로 나타났다. 교직원 피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핼러윈 축제에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 31일 오전 6시 현재까지 154명(외국인 26명)이 숨지고 부상자는 149명(중상 33명, 경상 116명)이다.
이같은 수치는 전날 오후 11시보다 사망자는 늘지 않았지만 부상자는 17명 늘었다. 부상자 중 중상자가 다수 있어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사망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10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 30명, 10대 11명, 40대 8명, 50명 1명, 미상 1명이다. 성별로는 여성이 98명으로 남성 56명보다 많다.
외국인 사망자는 26명이다. 이란 5명, 중국 4명, 러시아 4명, 미국 2명, 일본 2명, 프랑스·호주·노르웨이·오스트리아·베트남·태국·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스리랑카 각 1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들은 서울과 수도권 일대 46개 병원으로 분산돼 안치됐다. 황보문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