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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오전 봉화 아연광산 매몰 사고 현장에서 한국광해광업공단 등 구조반 관계자들이 천공기를 이용해 확보한 지하 170m 지점에 내시경을 넣어 고립 작업자들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뉴스1> |
| 봉화 광산매몰 사고 '구조 예정 지점'으로 통하는 지점에 3일, 복수의 천공작업에 성공했다.
이날 당국은 '3호공'을 통해 내시경 장비를 넣고 고립된 작업자들의 생존 여부 및 위치 등에 대한 파악에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4호공'을 통해 추가로 내시경을 투입 한다.
장유성 산업통상자원부 동부광산안전사무소 광산안전관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지름 76mm 천공기 2대(3호공·4호공)가 각기 지하 170m 지점에 도달했다"며 "3호공에 내시경 장비를 넣었으나 고립자들이 보이지 않았다. 반응이 없었다"고 밝혔다.
천공작업을 하고 있는 관계자는 "4호 천공기를 통해 음파탐지기를 넣자 '똑똑'하며 물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내시경을 통해 확인한 영상 속 지하 갱내 환경은 완전히 깨끗한 상태는 아니지만, 사고 원인인 펄(토사)이 밀려온 흔적이 없었다. 지하수도 보였다. 내시경 수직·수평 카메라로 확인할 수 있는 반경은 갱내 여건에 따라 가변적이라고 장 광산안전관은 설명했다.
이에 구조 당국은 30m 거리에 떨어진 4호공이 뚫은 천공에도 내시경 카메라를 투입한다.
다른 천공기 4대는 각기 지하 137m(지름 76mm), 34m(지름 76mm), 70m(지름 200mm), 64m(지름 98mm)를 뚫는 중이다. 나머지 4대는 시추 작업을 준비 중이다.
현재 구조인력들은 광부 2명이 고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갱도까지 들어가기 위해 토사 제거작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거리는 55m가량 남은 상태다.
구조당국은 남은 55m까지 파내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모른다고 밝혔다. 정의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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