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5-13 08:52:42

홍준표 시장 “경우 없고 탐욕스러운 동생 둔 적 없어”

TK신공항 화물터미널·물류단지 입지 갈등에 구미까지 가세
황보문옥 기자 / 1714호입력 : 2023년 10월 05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홍준표 시장

대경신공항 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 입지를 놓고 대구시와 경북도, 의성군이 갈등을 빚는 가운데 구미시까지 가세해 악화일로를 걷는 모양새다.

군위에 들어서는 화물터미널 유치를 주장하는 의성과의 갈등이 봉합되지 않는 상황에서 구미가 의성에 조성되는 물류단지 유치에 관심을 갖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김장호 구미시장을 겨냥, “경우가 없다”며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홍 시장은 5일 페이스북에 “구미시장이 이번에는 통합신공항 사업에서도 분탕질 치고 있다. 의성에 물류단지를 하기로 합의해 놓고, 구미에 물류단지와 구미·군위간 고속도를 추진하려고 한다”며, 김 시장을 직격했다.

그는 또 “자기(김장호 구미시장)가 (통합신공항 관련 대구시와 경북도의) 협상 실무를 담당했는데, 화물터미널을 군위에 배치해선 안된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시장은 민선7기 대구시와 경북도의 통합신공항 관련 협의가 진행될 당시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으로 일했다. 홍 시장의 이 언급은 당시 해당 협의에 기조실장 자격으로 관여한 김 시장을 비판한 것이다.

특히 홍 시장은 “자기(구미시)들이 더럽힌 물 문제로 분탕질 치더니 이번에는 대구·경북 100년 사업까지 분탕질 치고 있다”며, “구미에 물류단지는 불가하고 굳이 고속도로를 하겠다면 구미·의성 고속도를 추진해 의성 물류단지를 통해 공항으로 오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시는 앞으로 구미공단 기업 유치를 할 때 업종 제한 동의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해 구미공단 공해유발업체는 전혀 입주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며, “기존 설립 중인 LG화학도 무방류시스템으로 전환하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완공 후 가동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앞으로 구미공단에 새로 입주하는 모든 업체는 무방류 시스템을 갖추지 않으면 공장 설립이 불가하도록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하류(대구)의 희생으로 상류(구미)의 번영을 이뤘다면 이제 그만할 때도 됐다”고 거듭 지적했다.

또한 “구미상공회의소 회장께서 대구가 큰형이니 구미를 품어 달라고 했지만, 나는 그런 경우도 없고 탐욕스러운 동생을 둔 일이 없다. 탐욕이 끝이 없다. 벌받을 것”이라며, 김 시장을 노골적으로 비판했다.황보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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