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11-03 14:19:05

‘청년’

김찬곤 경북과학대 교수‧시인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 1758호입력 : 2023년 12월 11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김찬곤 경북과학대 교수

청년이란 단어를 포털에서 검색하면, 그 뜻보다 청년도약계좌, 청년희망적금, 청년내일채움공제, 청년전세대출, 청년주택드림, 청년주택, 청년몽땅정보통 등이 먼저 뜬다. 각각은 청년의 개념을 자기 나름대로 정해놓고 그것에 상응하는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는 금융상품들이다. 우리 사회의 큰 기둥인 청년에 대한 관심과 그들이 사회의 한 일원으로 활발한 역할을 기대하는 마음을 반영하고자 하는 취지로 보인다.
 
그런데 그와 같은 경우에 표현된 ‘청년’과 현실에서 사용되는 ‘청년’의 개념은 많이 다른 것 같다.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한창 힘이 넘치는 때에 있는 사람’이라는 사전적 의미와는 사뭇 거리가 있어 보이기도 한다. ‘청년’에 대한 개념이 새롭게 등장하여 널리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청년’의 개념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절정에 도달해 있는 사람을 가리킨다. 과거엔 주로 젊은 남성을 지칭하는 용어였는데, 현대에는 젊은 남녀 모두를 통용하는 의미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과거에는 10대 후반~20대 정도를 지칭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현재는 수명이 늘어나고 삶의 평생 주기가 길어지면서 나이에 얽매이지 않는 추세다.
 
한편 ‘청년’을 정의하는 나이 기준이 없기 때문에 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주로 20대만을 청년으로 부르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고등학생만을 지칭하기도 하지만, 40대 이상의 연령층도 청년으로 부르는 경우가 허다해졌다. 경북 의회 한 의원은, 우리나라 ‘청년기본법’에 따른 청년의 기준에 대한 자료를 내놓아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는 경북도의 청년 기본조례의 경우, 청년의 나이를 19세에서 39세로 정하고 있는데, 영양, 청도, 예천, 봉화, 울진은 19세에서 49세로 경북 내 시, 군 중 청년 나이를 가장 광범위하게 정하고 있다고 하여 눈길을 끌었다.

그 주장에 따르면, 김천시, 안동시, 경산시, 칠곡군에서의 청년은 15세~39세를 가리키고, 영양군, 청도군, 예천군, 봉화군, 울진군에서는 19세~49세까지를 청년으로 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15세도 청년이고, 그들의 아버지뻘인 49세도 청년이 되는 셈이다. 나이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정에 도달한 까닭은 아마 신체적 나이보다 정신적 나이의 중요성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사례는 최근 부쩍 많이 소개되고 있다. 올해 95세 홍콩의 어느 한 재벌에 대한 보도도 그렇다. 그는 활발한 통찰력으로 인터넷 전화 스카이프, 페이스북, 화상회의 플랫폼 ‘줌’에 투자해 대박을 터트렸다고 한다. 더구나 최근엔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투자를 지휘하고 있다고도 하였다. 청년과 같은 열정과 의지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어떤 헤지펀드 대가는 93세임에도 현역 펀드매니저로 청년과 같이 뛰고 있다고 하며, 미국 언론의 한 재벌은 92세까지 폭스 회장직을 수행했으며, 영화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93세임에도 영화 제작 중이라고 한다. 과히 그들은 청년과 다름없어 보인다는 세간의 평이다.

또 미국의 2023년 11월호 한 잡지에 “수퍼 에이저(super ager)”라는 특집 기사가 있었다고 한다. ‘수퍼 에이저’란 나이가 80~90대이지만 뇌 기능은 청년 못지않은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라 하는데, 미국의 한 대학이 이에 해당한다고 생각되는 1만 명을 조사한 결과, 청년의 특징과 유사한 여러 결과가 나왔다고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90대의 현역 ‘청년’들이 있다. 90세 T그룹 창업자가 5년 만에 CEO로 복귀했는데, 그는 매일 헬스장에서 1시간씩 근력 운동을 하고, 골프장 18홀을 걸어서 다닐 정도로 건강이 좋다고 한다. 91세의 가천대 총장은 대학 축제장에서 싸이의 말춤을 추며 ‘지구 최강 동안’을 자랑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뉴스다.
 
요즘 농촌 마을에서의 ‘청년회장’의 나이는 또 어떤가? ‘청년’회장인데, 거의 환갑을 넘겼다고 한다. 물론 농촌거주자 중에서 신체적 나이가 청년에 속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까닭도 있겠지만, 환갑을 넘겨도 아직은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음을 방증하는 현상이다.

나이가 청년의 개념을 정하는 절대적 기준이 되지 못하는 게 현실이 되었다. 소위 고령자라고 하는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하인 중년에 속한 사람을 '청년'이라고 칭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아무리 노령자라고 해도 혈기 왕성한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면 이 또한 청년이라고 칭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절대적 나이와는 상관없이 누구나 청년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나이 때문에 청년이 될 수 없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청년으로 살지 않을 필요가 없으니, 매사 활기차게 청년으로 살아가야 할 일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사람들
군위 소보 적십자봉사회가 지난 1일 복성리 마을회관에서 찹쌀수제비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안병윤 예천군수는 4일 지보면 마전리 요성지 저수지에서 내수면 어자원 회복과 생태계 보전 
성창종합기획이 100만 원의 장학금을 (재)영천시장학회(이사장 김병삼)에 기탁하며 지역  
(사)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 영천지회가 100만 원의 장학금을 (재)영천시장학회(이 
바르게살기운동 봉화협의회가 지난 31일, 석포면 소재 사과 과수 농가를 찾아 농촌일손 돕 
대학/교육
계명대, 외국인 유학생 건강관리 강화  
영남대병원, 상호존중 문화조성 캠페인  
예천교육지원청, 사회적 장애인식개선교육  
DGIST, 차세대 양면형 탠덤 태양전지 구현  
대구공업대 호텔외식조리계열, '2026 대구음식산업박람회' 참가  
영남이공대, ‘문화예술 공연 교직원 장애인식개선교육’  
국립경국대 도서관, 이낙준 작가 초청 강연  
대구대, 킥보드 통제와 순환버스 도입  
경북대병원, ‘의료질평가 7년 연속 1등급’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 27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앞두고 카드뉴스 배포  
칼럼
우리 경주시는 오랜 세월 국가 에너지 안보와 전력산업 발전을 위해 묵묵히 책임을  
도시는 끊임없이 변하지만, 그 안에서 자연이 지닌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물이 흐 
지난 밤 TV 연속극 \'야인시대\' 마지막 회를 보았다. 해방 이후 자유당 정권 
경북 예천 비룡산 전망대에 오르면 한 폭의 산수화가 펼쳐진다. 내성천이 산자락을  
대학의 비대면 대형 강의에서 집단 부정행위가 적발된 데 이어 대면 중형 강의에서도 
대학/교육
계명대, 외국인 유학생 건강관리 강화  
영남대병원, 상호존중 문화조성 캠페인  
예천교육지원청, 사회적 장애인식개선교육  
DGIST, 차세대 양면형 탠덤 태양전지 구현  
대구공업대 호텔외식조리계열, '2026 대구음식산업박람회' 참가  
영남이공대, ‘문화예술 공연 교직원 장애인식개선교육’  
국립경국대 도서관, 이낙준 작가 초청 강연  
대구대, 킥보드 통제와 순환버스 도입  
경북대병원, ‘의료질평가 7년 연속 1등급’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 27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앞두고 카드뉴스 배포  
제호 : 세명일보 / 주소: 경상북도 안동시 안기동 223-59 (마지락길 3) / 대표전화 : 054-901-2000 / 팩스 : 054-901-3535
등록번호 : 경북 아00402 / 등록일 : 2016년 6월 22일 / 발행인·편집인 : 김창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창원 / mail : smnews123@hanmail.net
세명일보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세명일보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