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11-03 11:58:17

'트럼프 피격' 증오 정치를 멈춰라

이동한 미디어발행인협 회장‧언론학박사
김경태 기자 / 1896호입력 : 2024년 07월 15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미디어발행인협 회장‧언론학박사 이동한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 후보 유세 도중 총격을 받고 부상을 입었다. 지난 13일 오후 6시 10분(현지시간) 펜실베니아주 버클러 유세장에서 피격당했다. 지붕위에 있던 총격범은 현장에서 살해됐다. 트럼프가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한 지지자들은 트럼프를 연호하며 환호했다. 트럼프는 오른 쪽 귀에 피를 흘리며 주먹을 불끈 들어 보이며 'fight'라고 외치면서 경호원들의 경호를 받으며 차량에 탐승했다.

비밀경호국은 트럼프는 안전하다는 성명을 발표했으며 현장에서 범인이 쏜 8발의 총격에 의해 참가자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는 치료를 마친 뒤에 바로 퇴원을 하면서 "나는 왼쪽 귀 윗 부분을 관통하는 총알을 맞았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장남 주니어는 "아버지가 미국을 구하기위해 싸우는 것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뉴욕 포스트는 "총알이 귀를 스치고 지나갔다. 자칫 얼굴을 맞을 수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은 수사 당국의 보고를 받고 "나는 그가 안전하고 잘 있다고 들어서 감사하다. 우리는 하나의 나라로 단결해 이를 규탄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트럼프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위로 했으며 델라웨어주에서 일정을 미루고 백악관으로 복귀했다. 전직 대통령들은 모두 트럼프의 피격 사건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온 세계 언론이 이구동성으로 테러는 민주주의의 적이라며 증오의 정치를 규탄했다.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며 여론의 관심은 트럼프를 저격한 범인의 정체와 그 배경에 쏠리고 있다. 앞으로 4개월 후에 치루어질 차기 민주당과 공화당 대통령 후보 바이든과 트럼프의 대선에 미칠 영향을 거론하고 있다. 범죄 배경은 FBI의 수사가 진행되면 밝혀 질 것이다. 대선에 대한 유불리에 대해 당장은 트럼프가 유리 할 것으로 본다. 과거에 레이건도 테러를 당한 후 지도자로의 이미지는 상승해 국민 지지율이 급등했었다. 박근혜도 범인에 의해 턱에 상해를 입고 난 후에 지도자의 강한 리더십을 보여 지지율이 높아졌다.

트럼프의 당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라는 논평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대선 운동 기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두 후보의 지지율에는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미리 단언하기는 어렵다. 이같은 테러범의 과격한 행동을 촉발시키는 원인을 제공하는 발원지는 정치권이다. 미국은 자유와 평등의 꿈을 품고 찾아온 이민자들이 이룩한 민주주의 선진국이다. 다민족 다인종이 모여 나라를 세웠지만 그들이 추구하는 자유민주주의 이상이 너무도 큰 가치이기 때문에 단결해 세계 최강의 나라를 세우고 정권을 수립하고 대통령을 선출해 통치 권한을 주어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

나라를 경영 할 대표자는 국민의 권한을 위임받은 것이다. 이 대표자를 선출하는 과정이 과열되어 중오와 폭력이 난무하는 정치판이 되고 있다. 궁극적인 원인은 인간의 욕심과 동물적인 이기심 때문이다. 권력이 집중된 대통령 중심제에 문제가 있다고 하지만 이 제도를 운용하는 정치 지도자가 스스로를 돌아 보아야할 일이다. 선거에 나온 출마자가 상대를 적대시하고 극단적인 대결을 하면서 지지자의 분노심와 적개심에 불을 붙히는 것이 문제다. 이 같은 정치 풍토의 위험 수위는 우리나라가 미국을 앞지르고 있다. 정책을 놓고 상대를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싸움이 아니고 상대의 인격과 신상에 대한 야비한 공격을 한다.

경쟁 상대를 철천지 원수로 살인적인 폭격을 한다. 이로 인해 후보자를 따르는 추종자의 증오심과 적개심을 극도로 증폭시킨다. 출마자들이 죽기 살기의 대립을 하고 전쟁을 하듯 싸우면 추종자들이 총칼을 들고 상대를 적진의 적으로 생각하고 저격하려는 폭행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국민들의 갈등에 불을 질러 패거리를 만들고 적개심을 포발시키는 정치인 정치 깡패들이 문제다. 이 정치 조폭을 가려내는 똑똑한 국민 깨어있는 유권자가 되어야 한다.

총격범은 펜실베니아주 공화당원 20세 백인 청년 토마스 매튜 크룩스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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