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5-05-16 19:05:50

경주중-대만 염행국민중 첫 방문, 교류의지 다지다

공동수업, 한국문화 체험, 불국사 관람 동행 등
김경태 기자 / 1901호입력 : 2024년 07월 19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경주중-대만 타이난 염행국민중 첫 방문, 국제교류 행사<경주교육지원청 제공>

경주중이 지난 15일~16일 학교를 방문한 대만 타이난의 鹽行國民中學校(교장 林建佑) 방문단과 국제 교류 행사를 열었다.

경주중학교는 염행국민중학교와 2023년 8월 국제교류학교 결연을 맺고 매주 온라인수업을 진행해 오다 그해 11월 직접 염행국민중학교에 학생 25명이 방문하면서 교류를 본격 시작했다.

염행국민중 학생 30명과 교사 3명, 학부모회 2명을 비롯해 타이난의 오지학교인 남화국민중 학생 3명으로 이뤄진 방문단은 경주중 학생과 함께 공동수업, 급식체험, 티볼 게임, 동궁월지 및 불국사 관람, 한국문화 체험, 학교투어, 홈스테이, 국제교류 및 다문화 한마당 축제 등 다양한 문화 교류를 했다.

염행국민중 학생은 경주중 학생과 짝지어 한복입기, 다보탑 열쇠고리 색칠하기, 부채 만들기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공동 관심사를 알아보고 짝을 지어준 학생의 교실에서 국어, 영어, 과학 등 다양한 공동수업을 했다.

축하공연을 겸한 국제교류 및 다문화 축제 한마당에서는 대만 학생들의 무술공연과 K팝 댄스 공연 이외에도 염행국민중에서는 전국 대회 수상 경력이 있는 여학생이 “전 세계에 서예를 보급하고 싶다.”는 뜻을 담은 “墨海飄揚”(먹 바다가 휘날리다)과 “복이 가득하고 평안하고 건강하다”뜻을 담은“福報安康”을 현장에서 써내려 가는 동안 학생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였는데 완성 후에 학생과 임건우 염행국민중학교장이 박진홍 경주중학교장에게 이 완성된 글귀를 즉석에서 전달하기도 했다.

그밖에 학교 기념품 전달식에서는 염행국민중학교 개교와 함께 했던 나무를 건물을 올리기 위해 베어내게 되어 그 나무로 사과모양과 붓 모양의 조각품을 만들어 더 전달했는데, 사과는 중국어로 ‘蘋果’(핑구어)인데 이는‘平安’(핑안)과 발음이 비슷해 사과조각을 선물로 주면서 평안을 보내는 축복을 담았으며, 붓은 중국어로 筆(비이)인데 이는 必(삐)과 발음이 비슷해 ‘必定成功’즉 ‘반드시 성공하라’는 중국문화의 해음 현상으로 표현한 의미있는 선물을 전달했다.

임건우 타이난 염행국민중학교 교장은“양국의 학생들이 상호 방문 교류행사를 통하여 서로의 문화를 체험하고 많은 경험을 나눴고 이렇게 이어진 인연이 학생들이 앞으로 살아가는 데 소중한 인연으로 우정을 이어나가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기를 희망한다.”라고 하였다.

대만 염행국민중학교 임건우 교장과 방문단은 환영식 행사에 앞서 수봉학원 설립자인 수봉 이규인 선생 동상과 6·25전몰학도병 추념비에 묵념과 헌화를 하며 “일제강점기에 일제가 식민지 우민화 교육정책을 펴, 대한민국인들이 배움의 터전을 갖지 못함에 통분한 수봉 이규인 선생께서 ‘교육을 통해 구국을 하겠다.’는 의지로 세워진 방문 학교에 와서 헌화하게 되어 더 뜻깊은 자리가 됐다.”라고 했다.

타이난 염행국민중학교는 평소 학생들의 기초교육을 공고히 함은 물론 체육경기, 전통기예(무술), 국제교육, 다국어교육 등을 가르치는 특색학교로 이미 미국, 영국, 독일, 브라질 등 다양한 나라와 국제교류를 하며 학생들에게 국제적 감각을 심어주고 있는 개교 3주년을 맞은 신생 명문학교로 손꼽힌다.

박진홍 경주중학교장은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인 경주 방문을 환영한다. 이번 국제교류를 계기로 학생들에게 다른 나라의 문화를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글로벌 시대에 함께 성장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친구들과 교류를 하면 좋겠다.”라는 말과 함께 “우리 학교는 개교 80년이 넘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 사학이고 염행국민중학교는 개교 3년을 맞은 신생 명문 시립학교로 서로 배울 점이 많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경주중학교는 2023년 경상북도교육청 국제교류 활동 우수학교로 선정된 바 있으며, 1·2·3학년 국제교류 동아리 학생 20여명의 학생들은 온라인 비디오 회의 플랫폼(Meet)을 활용해서 대만 염행국민중학교 학생들과 온라인상에서 만나 영어 및 중국어로 주제별 수업 교류를 실시했고 그해 11월 대만 염행국민중학교를 방문하여 홈스테이 등 문화 교류를 실시했었다.

올해도 양 학교 학생들은 사전 모임시간에 만든 주제별 수업자료 및 문화 소개 슬라이드를 페들렛에 공유하고 비디오 회의 플랫폼의 소그룹 방에서 각 조별로 화상 교류를 진행해 오고 있다.
□ 주제별로는 해양 및 환경보호 등 두 지역 학생들이 온라인상에서 전 세계 해양 및 환경 문제를 조사하고, 그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면서 환경 보호에 대해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해결 방안을 공유해 왔었다. 

이번에 홈스테이를 제공한 3학년 안예성 학생은 “대만 학생들과의 공동수업에서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서로의 따뜻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대만 친구들과 같이 홈스테이를 하면서 더 깊게 소통할 수 있어 좋았다”라고 말했다.

대만 염행국민중학교 3학년 邱栢華학생은 “이번 국제교류가 학생들이 국경을 넘어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세계시민역량을 기르고, 서로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라고 말했다.

박진홍 경주중학교장은 이번 활동은“서로의 다양한 경험과 관점을 이해하고, 환경 문제에 대한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소통하고 협력”하며 “역사와 문화 교류 활동도 병행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타이난은 과거 타이완의 수도였던 도시로, 경주와도 닮은 역사 도시이다. 올 2월에 경주와 교류협정을 한 도시이기도 하다. 17세기에는 네덜란드인들이 들어와 식민 정책의 본거지로 삼았던 곳으로, 명나라 정성공(鄭成功)이 네덜란드인들을 물리치고 난 후 200여 년 동안 타이완의 중심 도시로 번영을 누렸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으로 인해 공자묘, 적감루, 안핑 고보 등 유적지가 특히 많으며, 타이완에서 옛 건물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지역으로 특히 하이안루(海安路)와 선눙제(神農街) 등의 거리에는 옛 정취가 물씬 풍긴다. 그 밖에 해안선을 따라 자리한 염전과 관쯔링 온천까지 있어 풍부한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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