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보다 미래가 더 중요하다. 이건 미래의 먹을거리 때문이다. 당대서부터 미래까지 먹을거리는, 배터리 디스플레이 반도체 인공지능 등을 들 수가 있다. 여기서 2차 전지(secondary battery)를 말한다. 충전해서 반영구적으로 사용한다. 친환경 부품이다. 한 번 쓰고 버리는 1차 전지(primary battery, 일반 건전지)가 재사용이 불가능하다. 2차 전지는 여러 번 충전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2차 전지는 2011년 기준 세계시장 규모는 200억 달러가 넘었다. 전기자동차 시장의 성장은 2차 전지 시장의 성장으로 향후 그 규모가 더 확대된다. 지난 6월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 보급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신형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용량은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지난 2월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배터리 산업은 중장기적으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된다. 2024년 한전 경영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 제조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20곳의 올해 생산 능력이 수요 대비 3배 이상 웃돌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올해 배터리 생산 능력이 2022년(1.7TWh)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전망에 따라 다수의 배터리 제조 기업이 미국, 유럽 등에 투자를 발표했다.
지난 3일 ‘국제 배터리 엑스포 2025 포항’(International Battery Expo 2025 Pohang)이 개막됐다. 이번 엑스포는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경북 최초 글로벌 배터리 산업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는 중요한 장으로 평가받았다.
행사는 포항시와 경북도가 공동 주최했다. (재)포항테크노파크가 주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배터리산업협회, 경북포항이차전지산업기업협의회, 노르딕 무역투자대표부가 후원했다.
개막식은 포스텍 대학체육관에서 열렸다. 이강덕 포항시장,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이상휘·이만희 국회의원, 김일만 포항 시의장, 정병준 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 등 산·학·연·관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동채 에코프로 상임고문,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CTO, 홍영준 포스코퓨처엠 부사장 등 국내 배터리 산업을 대표들이 개막 퍼포먼스로 엑스포의 시작을 알렸다. 독일·노르웨이·스웨덴 등 이차전지 주요 기술협력국 관계자들이 참여해,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기원했다.
기조 강연이 주제는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CTO가 ‘혁신을 이끄는 LG에너지솔루션의 전략’을 발표했다. 차세대 배터리 기술 혁신과 글로벌 시장 대응 전략을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메인 행사장인 포스텍 대학체육관 전시장은 특별 전시 존, 소재·부품존, 장비존, 기술·사업화존, 자원순환존, 서비스존, 산학협력존 등 8개 전 시존으로 구성됐다.
기업, 학교, 연구소 등 36개 사가 70여 개의 부스를 운영했다. 특별 전시 존에는 포항을 대표하는 앵커기업인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이 각각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지역의 산업 경쟁력과 기술 역량을 상징적으로 선보였다. 에코프로는 약 15만 평 규모 양극재 생산단지를 기반을 둔, 독자적 기술력과 중장기 제품 개발 로드맵을 소개했다.
폐배터리 자원 회수로 ‘클로즈드 루프(Closed-Loop) 시스템’을 중심으로 하는 친환경 순환경제 모델도 선보였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유일 양·음극재 통합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전기차 수요 정체(캐즘)를 극복하기 위한 차세대 배터리 소재 기술과 공급망 구축 성과를 선보였다. 2일 차에는 국가배터리자원순환클러스터에서 한국 세션과 글로벌 세션이 이어진다.
이강덕 포항 시장은 포항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한다. 여기서 문제는 폐(廢)배터리다. 폐배터리의 친환경처리도 황금알을 낳는다. 포항시는 폐배터리행정을 다해, 황금알을 거머쥐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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