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7-08 07:34:52

황병직 영주시장 당선인 ”방만한 조직, 그대로 둘 수 없다“

선비세상·효문화진흥원 등 위탁사업 전면 수술 예고
정의삼 기자 / 2335호입력 : 2026년 06월 18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인수위 회의 모습.<시장직인수위 제공>

황병직 영주시장 당선인이 지난 17일 영주 148아트스퀘어에서 열린 인수위 둘째 날 회의에서 선비세상 등 3개 시설을 시로부터 위탁 운영하고 있는 (재)영주문화관광재단의 방만한 운영 실적에 대해 질타했다. 

재단 직원 38명 중 6월 계약만료 인원이 18명으로 절반 가까이 되지만 재단과 영주시는 계약 만료를 한 달도 채 남겨두지 않은 현 시점까지 재계약 여부를 결정 못하고 있다는 업무 보고를 받고 안이한 업무 태도에 대해 지적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영주시와 재단측은 영주문화관광재단이 위탁사업자로 결정된 이후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으며 직원 미채용 문제에 대해서는 신규 직원 정규직 채용 여부를 두고 의견이 갈려 현재까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황병직 당선인은 인수위가 특별분과위를 설치해 채용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 줄 것을 제안하는 한편,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음에도 성과가 없는 조직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운영 체계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영주 한국효문화진흥원 재단 운영 체계에 대해서도 구조 개편 필요성을 제기했다. 황 당선인은 재단의 실효성과 존치 필요성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히며 현 원장 임기 종료 이후 별도 원장 선임을 중단하고, 재단 인력을 영주문화관광재단과 통합하는 방안을 포함해 효율적인 운영 방안 검토를 주문했다.

이 날 인수위 업무보고에는 잘못된 예산 집행 관행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황 당선인은 시가 예산을 세워놓고도 쓰지 못 한 불용액과 이월 사업비가 다른 지자체에 비해 높아 교부세 산정에 더 많은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최근 6년간 전국 기초 시 75곳의 예산액 대비 불용액 평균 비율은 매년 3~4%대이나 영주는 4~9%대로 높아 해마다 대략 10억 원 이상 교부세 페널티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황 당선인은 불용액과 이월액이 많은 이유 중 하나로 예산 편성 과정에서 사업비를 잘못 추계한 면이 크다고 분석하며 2027년도 예산 편성부터는 이러한 부분을 면밀히 살펴 재정 운영의 효율성과 건전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선 9기 영주시장직 인수위는 18일 도시건설국과 보건소, 농업기술센터에 대한 업무보고를 끝으로 업무보고를 마무리한 뒤 다음 주 분과별 회의를 거쳐 인수위 활동을 모두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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