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11-02 22:50:08

전혀 다른 낙동강 오염 3대 해법

전 안동시 풍천면장 김휘태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 2349호입력 : 2026년 07월 09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510km 낙동강 전 구간이 거대한 암 덩어리로 변했다. 이제는 위험 경계도 넘고 중증도 넘고 사선까지 넘어버렸다. 그런데도 정부(언론)는 계속 수질개선 추진 중이라 한다. 환경단체는 여전히 친환경적 재자연화 원론을 주장하고 촉구한다. 1991년 페놀 사고 이후 무려 35년이나 지났다. 도대체 무엇을 했는가? 도대체 무엇을 바라고 있는가?

낙동강 유역 주민으로 가슴이 터지고 숨을 쉴 수 없다. 3대 오염 원인에 따른 별개의 해법이 필요하나 총체적이거나 부분적 대책이 거론될 뿐이다. 3대 오염원은 첫째, 최상류 안동호의 중금속 오염이다. 둘째는, 전 구간의 녹조 마이크로시스틴이다. 셋째는, 중류 산업단지의 미량 유해화학물질이다. 이 3대 원인과 해법은 전혀 다른 것이다.

최상류 100km 구간에 제련소와 50여 개 폐광산에서 안동호로 유입돼 51㎦로 퇴적된 중금속 해법은 차단과 제거다. 제련소는 하류 지역으로 이전하고 폐광산은 밀폐시켜야 한다. 그리고 안동호의 광활한 퇴적토는 준설해야 한다. 처방은 간단하나 시행은 어렵다. 그런 만큼 주도면밀한 로드맵과 일관된 정책 추진이 시급하다.

그다음 510km 전 구간 녹조 마이크로시스틴 해법은 보를 철거(개방)하고 질소, 인 등을 막아야 한다. 강물이 흘러도 오염이 발생하는 낙동강 유역의 농·공·생활환경인데 보로 막혀 오염이 극심하다. 아무리 거름을 치우고 하수처리를 강화해도 한계다. 1,300만 주민의 농·축·공·생활하수를 완전하게 처리할 수는 없다.

마지막 산업단지의 유해화학물질 해법은 무조건 피하는 길밖에는 없다. 산업폐수는 재자연화도 안 된다. 260개 공단, 4000종의 화학물질을 평소에는 고도처리 등으로 오염을 차단(최소화) 하더라도, 비상시에는 막을 수 없다. 수십 년 가동한 노후 설비나 불시에 터지는 공장 사고나 지진, 태풍, 홍수 등의 자연재해 오염은 피할 수가 없다.

또 하나는 폐기물 오염 해법이다. 환경부의 ‘2022년 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 현황’에서 경북이 의료폐기물 25% 6만 5000·산업폐기물 37% 148만 8000·지정폐기물 24% 119만 1000톤으로 전국에서 1위다. 폐기물을 민간·타지에 전가하지 말고, 발생지 광역시·도 공공기관에서 공익적으로 처리하도록 조속히 법·제도를 개정해야 한다.

이렇게 낙동강의 3대 오염 원인과 해법은 전혀 다른데도 불구하고, 단순하게 재자연화다, 취수원 다변화다. 농축산 거름 제거다. 고도 하수처리다 등 파편화된 정책만 쏟아내고, 안동호의 중금속 제거는 엄두도 못 내고 있다. 이러다가 그대로 안동호 진흙 속에 묻어두지 않을까도 모를 일이다. 고인 물은 깨끗하다는 난센스까지 부렸다.

이런 사안을 종합해 현실적인 3대 해법을 제시한다. 각각 별도 해법이다. 재자연화 같은 총체적 단일 해법은 없다. 첫째, 안동호 중금속은 발생을 막고 퇴적은 제거해야 한다. 둘째, 독성 녹조 마이크로시스틴은 보를 철거(개방)하고, 외부 유입 오염을 막아야 한다. 셋째, 산업폐수는 비상시에 막을 수 없으므로, 무조건 회피해야 한다.

특히, 대구·부산·경남 지역 상수도(먹는 물)취수원은 산업단지 상류로 이전해야 가장 안전하다. 지금 고도정수처리다. 복류수다. 강변여과수다. 모두가 제한적 방법이다. 그 한계는 독성 중금속과 유해화학물질이다. 아무리 고도화해도 완전하게 막을 수 없다. 그런데도 35년의 전철을 다시 또 밟고 있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

사람이 병을 키워 불치의 합병증 말기 환자가 되듯이, 낙동강 3대 오염도 원인에 따라 적기에 해소하지 않고 총체적 재자연화다. 취수원 다변화다. 농축산 거름 제거다. 오폐수 고도처리다. 무방류(저류)시스템이다. 비현실적인 미봉책에 함몰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별개의 3대 해법을 제시한다. 특히, 취수원은 ‘강물 순환’처럼 현장에 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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