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이 최근 한 사람이 180가구 가량의 공시가격을 계산한 셈이라며, 공시가 부실산정을 제기한 언론보도에 대해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한국감정원 조사자들이 현장조사 등을 통해 공동주택 특성과 함께 실거래가, 감정평가선례, 시세정보, 매물정보, 주택매매가격동향 등 데이터를 수집하고 종합적인 분석을 거쳐 산정되고 있다.
감정원은 연중 매주 주택매매가격동향 조사를 통해 공동주택의 시세와 시세변동을 상시적으로 면밀히 파악하고 있고 이를 DB로 구축한다.
특히 공동주택은 토지나 단독주택 등 다른 부동산과 달리 유형 및 가격수준이 비교적 표준화·정형화 돼있어 ICT 기반 전산화된 DB 시스템을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정밀하게 가격산정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감정원은 "전국 1339만 호의 공동주택에 대한 특성 데이터와 함께 실거래자료 등 풍부한 가격정보를 DB화해 가격산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정원은 이를 통해 공동주택 특성 및 가격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기준 층의 가격을 산정하고, 현장조사 및 통계적 분석에 의한 층·호별 차이에 따른 조망·향·소음 등 개별요인 격차를 고려해서 전체 단지의 공시가격을 산정하고 있다. 현재 열람중인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은 확정된 것이 아니다.
한국감정원은 의견청취절차를 거쳐 제출된 의견과 내용을 충분히 검토해 내달 30일 최종 공시할 예정이다.
김범수 기자 news1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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