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테크 한방침 상용화 과제를 진행하는 DGIST 에너지공학전공 인수일 교수(왼쪽), 동방메디컬 김근식 대표. DGIST 제공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하 DGIST)이 에너지공학전공 인수일 교수팀이 국내 의료기기 제조사인 ㈜동방메디컬과 함께 고효능 나노테크 한방침 상용화 과제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보건복지부의 한의기반 융합기술 연구 과제를 통해 3년간 총 6억4천만원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인수일 교수팀과 동방메디컬은 현재 개발 중인 나노테크 침이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세계 대체의학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인 교수팀은 나노기술을 이용한 표면 처리 기법으로 고효능 나노·한방 융합 신소재 침을 개발하고 관련 생산시스템 구축을 통한 최종 사업화를 목표로 동방메디컬과 협력한다.
동방메디컬은 다양한 한방 의료기기를 세계 50여 개국에 수출하는 등 국내외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의료기기 제조사이다.
인 교수팀은 앞서 3년전 침 표면에 나노미터(nm=10억분의 1m)에서 마이크로미터(μm=100만분의 1m)에 이르는 미세한 구멍이 있는 다공성 침을 개발했다. 이는 침의 표면적을 약 20배 정도 넓혀, 침 자극에 의한 전기생리학적 신호 증폭, 알코올·코카인 중독 치료에 효과가 좋아 매우 유용하다.
특히 2017년에는 다공성 침을 이용한 대장암 연구에서 우수한 효능으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된 수천편의 암 관련 논문들 사이에서 ‘2017 Scientific Reports TOP 100 in oncology’에 선정되기도 했다.
동방메디컬 김근식 대표는 “고효능 나노·한방 융합 신소재 침 개발은 정체된 한의 의료기술개발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이다”며 “여기에 DGIS 인수일 교수팀 연구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수일 교수는 “현재의 다공성 침을 더욱 발전시켜 상용화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동방메디컬과 함께 동양의학의 과학적 우수성을 알리는데 앞장설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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