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29일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관내 고등학교 및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모범 청소년 206명에게 교육감 표창을 수여한다.
모범 청소년은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3일까지 학교로부터 생활 전반에 걸쳐 귀감이 되는 학생을 효행, 선행, 봉사, 노력 등의 부문별로 추천받아 선정됐다.
이번 모범 청소년 중 효행 부문 표창을 수상하는 한 학생은 거동이 불편해 장애등급을 받은 가족을 성심을 다해 돕는 등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항상 밝은 모습으로 긍정적인 마음과 자신감을 잃지 않는 사연이 있어 관심을 끌었다. 어른 공경의 마음과 효의 실천이 예전만 못하는 말이 많은 요즘 나이는 어리지만 마음이 큰 청소년의 사례는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선행 부문 수상자 중에는 장애가 있어 이동이 불편한 친구를 위해 점심시간이나 교실 이동 시 매일 도움을 주는 학생의 사례도 있었다. 한 두 번의 선행도 선뜻 하기가 쉽지 않은 현실 속에서 매일 매일 친구를 배려하고 진심을 다해 선행을 하는 것이 다른 학생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자원봉사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높이고 봉사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봉사 부문의 시상도 이뤄지는데, 대구 남구자원봉사센터에 소속돼 정기적으로 지역사회봉사활을 하며 나눔과 배려를 실천한 학생 등이 이 부문 표창을 받는다.
이밖에 ▲노력 부문에 본인의 진로를 스스로 설계하고 주도적으로 진로체험활동을 하며 본인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학생 ▲북콘서트 및 독서토론 어울마당 등 교내 다양한 독서·토론 행사를 기획하고 주관해 인문학에 대한 학생의 관심을 높이는데 기여한 학생 ▲지체장애임에도 대구시교육감배 체육대회에 참가하는 등 도전의식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생활하는 학생 등 지역의 많은 모범 청소년들이 교육감 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어른을 공경하고 타인을 배려하며 친구의 어려움을 헌신적으로 돌봐준 학생들의 선행은 앞으로 우리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모범 청소년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모범 사례가 교육공동체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다른 학생들의 귀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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