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국도건설 설계초기단계부터 자연경관, 지역문화, 조망권 등을 검토 반영할 수 있는 '도로경관설계 실무매뉴얼'을 제정·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매뉴얼은 노선 검토, 노선확정, 설계마무리 등 단계별로 검토할 수 있는 방안을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설계노선 검토단계에는 노선주변의 경관구조·유형·조망 등을 분석해 노선을 계획하고, 노선확정단계에는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구조물위치, 유형 등을 선정한다. 이어 설계마무리단계에는 도로조망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주변경관과 어울리는 도로로 만들 계획이다.
그동안 도로경관설계의 관심도 및 체계적 관리 부족으로 장식적인 조형물 설치에 치중, 주행성 및 안정성 등 기능 위주의 도로를 설계하는 등 주변 자연경관 및 지역문화를 고려하지 못하는 설계를 해왔다.
따라서 이번 매뉴얼에는 설계자, 감독자, 심의위원 등이 구체적으로 검토 확인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수록해 경관기본구상, 도로경관계획, 경관설계를 체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했다.
또 도로경관설계에 대한 기본개념과 설계기법 등을 공유하기 위해 부산청 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2월 직무교육을 가졌으며 5월말에는 설계사 직원을 대상으로 경관설계 사례, 체크리스트 활용 방안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매뉴얼은 부산청 관내 5개 국토사무소 및 지자체에 책자를 배부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부산국토청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황보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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