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고용노동청이 장마철 건설현장의 대형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대구노동청은 오는 24일부터 7월 12일까지 안전관리가 소홀하거나 사고위험이 높은 대구·경북지역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집중 감독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번 감독은 집중 호우로 인한 지반과 흙모래(토사), 임시 시설물(거푸집, 동바리 등) 등의 붕괴 위험 뿐만아니라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 하수관 등에서의 질식 사고에 대한 예방 조치 등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특히 대형 건설 현장뿐만 아니라 중소규모 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현장 위험 요인에 대한 안전 시설물 설치 등 직접적인 예방 조치를 했는지를 집중 감독한다.
우선 오는 21일까지 장마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원하청이 합동 자체 점검을 실시토록 지시했다. 또 장마철 위험 요인별 안전보건 대책과 자체 점검표를 담은 '장마철 건설 현장 안전보건 길잡이'를 제작·배포하고 누리집에도 게시했다.
대구고용노동청은 안전 관리가 불량한 건설 현장과 장마철 위험 현장을 불시 감독해 법 위반 사업장에 대해서는 사법 처리 및 과태료 처분, 작업 중지 등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다.
또 공사 감독자(발주자, 감리자)에게 감독 결과를 알리고 앞으로 건설 현장의 위험 요인에 대한 안전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장근섭 대구고용노동청장은 “장마철은 집중 호우와 침수 및 폭염 등으로 인한 대형 사고의 위험이 높아 현장에서 철저한 안전수칙 준수와 대비가 필요한 시기”라며 "원·하청의 합동 자체 점검과 자율 개선을 충실히하며 장마철 건설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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