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이 올해부터 해외의 젊은 재활의학과 교수들을 초청해 한국의 선진재활의학 전수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 병원 재활의학과 박기영 교수<사진>는 올 1월 미얀마 재활의학회 회장인 Hla KM 교수에게 매년 2명의 젊은 교수들을 초청해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에서 한 달간 무료로 연수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안했다.
이에 미얀마 양곤병원의 Khaing AT교수가 1차로 선발돼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1일까지 한 달여간 박기영 교수에게 신경근골격계 통증 재활 및 초음파 검사에 대한 연수를 받았다. 두 번째 연수 또한 동일 병원의 Khaing SS 교수가 방문해 오는 9월부터 연수를 받는다.
이번 초청 연수는 대구지역의 향토기업인 고려전선(정용호 대표이사)의 후원으로 이뤄지고 있다.
고려전선은 2년 전 미얀마 양곤지역에 회사와 공장을 신설해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사회 공익적 활동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박기영 교수의 ‘개발도상국 재활의학전수를 위한 후원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성사됐다.
고려전선은 초청된 미얀마 교수에게 연수 장학금을 전달했고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는 의학교육, 숙소 및 식사 등을 무료로 제공했다.
아울러 오는 8월 캐나다 Mathieu BR 재활의학과 교수가 2주간, 10월 이란 테헤란의 Mohaddeseh Azadvari 재활의학과 교수가 1달간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에서 연수받을 예정이다.
또 내년부터는 인도네시아에 현지 공장을 운영하는 한 향토 철강회사의 후원으로 인도네시아 재활의학과 교수 2명을 매년 초청해 연수를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 세계재활의학회 아시안-오세아니안 대륙 평의원 대표를 맡고 있는 박기영 교수는 “재활의학을 시작하는 아시아 국가들의 교수들을 가능한 많이 초청해 한국의 선진재활의학을 전수 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재활의학 수준을 홍보하고 국가 간의 의학교류를 활성화해 '메디시티 대구'의 위상을 아시아 국가들에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