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경북지역에서도 낙석과 도로 유실, 산사태 등으로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청도·경주·경산 등에 물폭탄이 쏟아져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7시 47분께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에서는 하천이 범람해 국지도 69호선 도로가 침수되고, 산사태로 토사 120t이 도로를 덮쳤다. 이 도로는 차량통행이 하루종일 되지 않았다.
같은날 오후 12시30분께는 경주시 산내면 대현리에서 토사가 도로로 쏟아졌고, 경주 황성동 형산강 철교 아래 강변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통행이 통제됐다.
이보다 앞선 오전 6시 55분께 경주시 양남면 석촌리에서 도로에 나무가 쓰러졌다. 또 오전 7시 39분께는 상주시 화남면 평온리에서도 나무가 쓰러져 가정집을 덮쳤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6시까지 내린 강수량은 청도 운문 400.5㎜, 경주 산내 261㎜, 경주 111.3㎜, 포항 101.1㎜, 고령 66.2mm 등 평균 55.3㎜의 비가 내렸다.
경북도 관계자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청도 등 일부지역에서 도로 유실 등 공공시설 피해가 발생했다"며 "일부 지역에서 비닐하우스시설 피해가 접수되는 등 농작물 등 사유시설에 대해서는 물이 빠진 이후에 피해조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황보문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