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문화원은 8월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지난달 31일 선유구곡에서 ‘아홉 구비 별빛기행’으로 진행했다.
운강이강년기념관 앞에서 100여명의 문화가족과 시민들이 집결해 4개조로 선유동천나들길, 선유칠곡, 선유구곡을 탐방하고, 구곡마다 사람의 일생의례를 체험으로 구성해 이야기와 선비들이 도를 이루는 과정을 여행한 것이다.
문경구곡원림보존회 이만유, 신준식, 김선희, 김영순 회원들의 해설과 문경문화연구회 정정자 회장과 회원들이 구곡마다 체험장을 운영했으며, 문경여객 직원, 문경문화원등산회원, 문경새재아리랑보존회원, 문경사투리보존회원 등이 단체 참가했다.
3시간에 걸쳐 탐방과 체험을 마친 참가자들은 선유동주차장 ‘별빛공연장’에서 주먹밥과 전통차를 맛보고, 문경소리공연단의 섹소폰, 하모니카, 가요합창을 감상했으며, 참가자들 무대에도 참가해 노래와 춤을 즐겼다.
이어서 송옥자 문경새재아리랑전승자와 진미애 민요가수의 공연, 윤민영 팝페라가수 공연이 별빛 속에 이어져 시원한 여름 끝자락을 수놓았다.
현한근 문화원장은 마지막에 탐방과 체험을 하면서 세심(洗心) 붓글씨를 잘 쓴 사람, 3행시를 잘 지은 사람, 체험할 때마다 별을 획득한 사람들에게 백두요 관묵 김경수 도예가가 만든 접시로 시상했다.
현 원장은 “선유구곡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그 속에 들어 있는 선비들의 정신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이곳을 전국민들에게 알려 새로운 문경의 관광지로 만들고 싶어 이번 별빛기행을 준비했다.”며, “우리의 이번 시도가 문경관광에 새로운 이정표가 되기를 바라고, 참가하신 모든 분들이 행복한 마음을 갖는데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오재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