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청앞에서 지난 8일 폐기물 소각장 반대대책위가 ‘환경폐기물 소각장 설치 결사반대’ 피켓을 앞세운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의성군 단촌면 방하리 A환경산업이 폐기물 소각장을 대규모로 증설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단촌면 주민과 환경단체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8일 의성군에 따르면 사업장 일반폐기물 및 건설폐기물을 처리하는 A환경산업이 1일 6.4t 처리할 수 있는 소각로를 15배에 달하는 94.8t으로 늘리고 허용보관량도 192t에서 1,422t으로 대폭 늘리는 폐기물 소각장 변경 허가를 지난 1일 신청했다.
A환경산업의 소각장 변경 허가 신청 사실을 안 주민들은 단촌면 이장협의회, 새마을지도자회, 새마을부녀회, 체육문화진흥회,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농촌지도자회,농가주부회, 바르게살기회, 생활개선회 등 10개 단체로 반대대책위원회를 만들고 이 업체의 소각장 변경 허가를 반대하고 나섰다.
반대대책위는 지난 3일부터 군청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9일 군청에서 대규모 반대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권웅기(54) 반대대책위원장은 “소각장 반경 5km 이내에 많은 주민이 살고 있는데 소각장이 확대되면 악취와 분진, 다이옥신과 같은 치명적인 인체 유해물질 발생이 우려된다”며 “몇년동안 휴업한 상태라 기존 소각장 시설 자체를 사용하지 못하고 신설해야 되는데 증설로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환경산업의 소각로는 해발 200m에 위치해 의성읍 전체에서 굴뚝이 보이는데 여기서 95t의 폐기물을 소각하면 비산먼지가 하루에 3톤이나 나와 의성읍 전체가 심각한 피해를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는 “첨단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완벽하게 준비해 주민들이 우려하는 환경 피해는 거의 없을것”이라고 밝혔다.
원용길 기자 bknews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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