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영공 방어의 핵심 작전기지인’ 대구 공군기지에서 내달 1일 거행된다고 밝혔다.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공군 전투비행단에서 거행되는 것은 창군 이래 처음이다.
18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민과 함께하는 강한국군'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념식은 각군 기수단과 사관생도뿐만 아니라 대구·경북지역 학생과 시민, 보훈단체, 예비역 등 약 2천30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국민의례, 훈·표창 수여, 기념사, 기념영상, 공중전력 기동, 블랙이글 축하비행 순서로 진행된다.
특히 공중전력 기동 때는 육군 아파치(AH-64E)와 수리온(KUH-1) 헬기, 해군 와일드캣(AW-159)과 링스(Lynx) 헬기, 공군 F-15K, KF-16, FA-50 등 육·해·공군을 대표하는 핵심 전력과 공중자산이 소개될 예정이다. 현재 청주 공군기지에 도착해 있는 F-35A 스텔스 전투기 중 일부도 참가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린다.
또 국방부는 전방위적 위협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강한국군'의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대비태세 유지에 문제가 없도록 대규모 병력과 장비를 동원한 전시성 시범 등은 최소화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행사 당일과 예행연습이 진행되는 오는 24~30일까지 대구 공군기지 주변에서 항공기 기동 등으로 인한 소음 발생이 예상된다며,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군은 기념식 이후에도 내달 2~7일 지상군페스티벌, 15~20일 국제항공우주와 방위산업전시회(ADEX), 22~25일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을 개최한다.
한편 군은 지난 2017년 69주년 기념식을 해군 2함대사령부, 지난해 70주년 기념식을 전쟁기념관에서 개최한 데 이어 올해는 대구 공군기지를 개최 장소로 정했다. 이는 각 군 전투부대 상징성을 고려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황보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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