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 미디어데이에서 스텔스 전투기 F-35A를 비롯해 국군의 주력 무기들이 전시돼 있다. 황보문옥 기자
올해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우리 군 최신예 전력인 F-35A 스텔스 전투기가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됐다.
이와 함께 공군 주력 전투기 F-15K가 동해와 서해, 남해로 비상출격해 영토 수호 의지를 과시했다.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1일 오전 대구 공군기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관으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 장소는 국민들에게 '강한국군'을 보여 줄 수 있는 상징성, 올해가 공군 창설 70주년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우리나라 영공방어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대구 공군기지로 선정했다.
기념식은 각군 기수단과 사관생도가 참가한 가운데 육·해·공군 전력 지상사열, 국민의례, 훈·표창 수여, 기념사, 기념영상, 육·해·공군 공중전력 분열, 블랙이글 축하비행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국민과 함께하는 '강한국군의 임무수행태세와 능력을 실전적으로 보여주는데 주안점을 뒀다.
특히, 이날 대통령이 공식행사에서는 처음으로 우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첫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 헬기를 탑승하고 행사장에 도착해 국산 헬기의 안정성과 우리 방위산업의 우수성을 과시했다.
이어 의장 차량에 탑승해 국군통수권자로서 국방부장관 등 주요직위자와 함께 지상에 전시된 육·해·공군 대표 전력을 사열했다. 전력화가 진행 중인 F-35A도 일반에 처음 공개됐다.
행사 후반, 육·해·공군 공중전력 분열에서는 최근 애국심의 아이콘으로 주목받고 있는 방송인 유준상, 뮤지컬배우 엄기준, 민영기, 김법래 씨가 국민의 일원으로서 국군 성악병들과 함께 특별히 편곡한 군가를 제창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행사 사회도 독립군의 자손이자 공군장교 가족인 손범수 씨와 현역 육군 장교가 진행했다.
또 대구·경북지역 학생과 시민, 보훈단체, 예비역 등 일반국민 2천300여 명을 초청해 행사를 함께 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기념식 초반에 비상 출격한 전투기 편대의 복귀 신고였다. 기념식이 끝나기 전에 동·서·남해 영공수호 비행을 마치고 대구 기지로 복귀한 4대의 F-15K 전투기는 뜨거운 엔진 열기를 내뿜으며 행사장 중앙무대 바로 앞까지 진입했고, 제병지휘부와 조종사, 행사 병력이 정렬한 가운데 대통령께 대한 경례를 끝으로 기념식을 마쳤다.
이어 대통령은 기념다과회와 장병 동석식사를 진행하며 행사 참석자와 장병들을 격려했다.
국방부는 "실전적으로 진행된 이번 국군의 날 행사를 통해 국민들이 압도적이고 첨단화된 '강한국군'의 힘과 위상을 실감하고 든든함을 느끼길 바란다"고 했다.
국군의 강한 국방태세 유지에 기여한 동맹국과 6·25 참전국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고, 전·후방 각지의 국군장병과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행사 진행도 눈길을 끌었다.
국민의례 중 애국가를 부르는 동안 행사장 상공에서는 육·해·공군, 해병대 고공강하팀이 태극기와 6·25 참전 유엔 22개국의 깃발을 달고 내려왔다. 태극기는 행사용으로 제작한 데니태극기를 사용했는데, 국방부는 공고한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가 강한국군의 일원임을 표현하기 위해 한미우호를 상징하는 데니태극기와 유엔참전국 국기를 함께 사용했다.
또한, 이날 강원도 최동북단 GOP 부대, 육군 특전사, 백령도 해병부대 장병들도 방송중계를 통해 국민의례에 동참했다. 아울러 한미연합방위태세에 기여한 공로로 주한 미7공군사령부가 대통령 부대표창을 수상했다. 이날 대통령 부대표창은 총 11개 부대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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