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임대사업자 중 가장 많은 주택을 보유한 사람은 달서구에 사는 60대로 139채를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16일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사진)에게 제출한 ‘대구?경북 임대사업자 및 등록 주택 현황’에 따르면, 2019년 6월 현재 대구 전체 개인 임대사업자 1만1천962명 중 가장 많은 임대주택을 보유한 임대사업자는 달서구에 사는 60대로 혼자 139채를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같은 달서구의 50대 여성이 78채를 등록했으며 동구의 50대 남성과 여성이 각각 70채와 63채, 수성구의 60대 남성이 61채를 가지고 있었다. 상위 20명이 등록한 임대주택만도 총 1천154채에 달했으며 최연소 임대사업자는 수성구에 사는 7세 여아였다.
임대사업자는 수성구에 가장 많이 주소를 두고 있었는데 3천993명이 1인 평균 2.2채, 총8천964채를 등록했으며 다음으로 달서구 2천466명(8천670채), 북구 1천681명(3천459채), 동구 1천495명(3천539채) 순이었다.
한편 경북의 경우, 최다보유자는 경산에 사는 40대 남성으로 146채를 등록했으며 구미의 50대 남성이 126채, 포항의 50대 여성이 96채로 그 뒤를 이었다. 상위 20명의 보유 임대주택은 1천238채였으며 최연소자는 구미와 청도에 사는 8세 여아 2명이었다.
김상훈 의원은 “대구의 임대사업자가 등록한 임대주택 현황은 거의 실시간으로 파악이 가능한 반면 그에 따른 소득파악은 30%정도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관계부처는 ‘임대소득의 투명성 강화’와 함께 주택의 증여·상속에 따른 소득탈루 여부 또한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황보문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