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전진기지인 구미시의 올해 4분기 기업경기전망(BIS)이 지난 2011년 1분기 이후 36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15일 구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달 20~27일 90개 제조업체를 상대로 실시한 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서 전망치가 5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36분기 만에 최저치이며, 지난해 3분기 이후 6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밑돈 것이다.
업종별 BSI는 전기·전자 55, 기계·금속·자동차부품 59, 섬유·화학 50 등 모든 업종에서 기준치보다 크게 낮았다.
항목별로는 내수 58, 수출 75, 내수 영업이익 61, 수출 영업이익 74, 자금조달 여건 75 등이며, 업체 규모별로는 대기업 59, 중소기업 55로 모두 악화 전망이 우세했다.
목표치에 미치지 못한 이유로 40.8%가 내수시장 둔화를, 31.6%는 최저임금과 주52시간 등 고용환경 변화, 11.2%는 美中 무역분쟁 등 보호무역주의, 4.1%는 日 수출규제, 3.1%는 中 경제둔화와 정부규제, 2%는 환율·유가 변동성 심화(2.0%) 등을 꼽았다.
기업, 정부, 국회 등 경제주체의 경제활성화 노력에 대한 평가에서 기업들은 10점 만점에 기업 7점, 정부 4점, 국회 3점을 줬다.
경제활성화를 위한 해결 과제로는 고용·노동정책 탄력 적용(54.4%), 파격적 규제개혁(25.3%), 자금조달 유연화(12.7%), R&D·인력 지원 강화(7.6%) 순으로 대답했다.
김철억 기자 kco7700@naver.com
|